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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수의사'가 밝힌 동물 병원 진료비가 비싼 5가지 이유

현직 수의사가 동물 병원 진료비가 비싼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직 수의사가 털어놓은 '동물 병원' 진료비의 진실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현직 수의사가 동물 병원 진료비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털어놓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물 병원 진료비가 비싼 이유를 설명하는 수의사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현직 수의사라고 밝힌 A씨는 "동물 병원 진료비가 비쌀 수밖에 없는 솔직한 이유가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과잉 진료할 수밖에 없는 이유


가장 먼저 '과잉 진료'를 언급한 그는 "어쩔 수 없는 구조"라며 "의사들도 예방 차원에서 광범위하게 치료하는 경우가 있듯이, 동물들도 똑같이 상태가 애매하면 과하게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물은 사람처럼 며칠 지켜보다가 치료하는 개념이 아니기에 초진에 치료가 제대로 안 이뤄지면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됐다가 결국 죽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동물은 생명력이 약하기 때문에 상태가 안 좋으면 수술이 불가능하다"며 "약물로 회복한 뒤 치료가 시작되는 만큼 치료 자체가 장기전으로 이어지게 돼 의사에게도 위험부담이 크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A씨는 동물 병원 기계와 약 원리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는 "사람에게 쓰는 기계와 달리 동물용 기계와 약들은 원가 자체가 매우 비싸다"며 "특히나 의료보험 혜택도 적용되지 않아 비용 격차가 심하다"고 말했다.


10만 원의 진료비를 예로 든 A씨는 "사람의 경우 자기부담금 3만 원밖에 안 나오 지만 동물 약은 10만 원 모두 자기 부담"이라면서 "사람 약은 원가를 높이 부르면 제약사가 문제 되지만, 동물약은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아 50만 원으로 높여 불러도 문제가 없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수의사라는 직업은 사람에게 서비스하는 직업이라 생각"


마지막으로 그는 "수의사도 전문직인데 저소득이면 누가 하겠냐. 솔직히 진료 한 번 볼 때마다 기본 30분 이상 들어가기에 상담비가 진료비에 포함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수의사라는 직업이 동물에게 서비스하는 직업이 아니라 '사람'에게 서비스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글을 마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수의사법 개정안에 따라 '2인 이상' 동물 병원은 올해 1월 5일부터 진료비를 게시해야 한다. 진료 항목에는 진료, 입원, 백신접종, 전혈구 검사 및 X-레이 검사 등이 해당된다.


다만 1인 동물 병원은 내년 1월 5일부터 진료비를 게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