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연상 남친이 동화책 '책 먹는 여우' 모른대서 세대 차이 느껴져요"

한 여성이 '책 먹는 여우' 책을 모르는 연상 남친에 세대 차이를 느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필수 동화책으로 꼽히는 '책 먹는 여우'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1020 학생들 사이에서 필수 독서로 꼽히는 동화책 한 권이 있다.


바로 '책 먹는 여우'다. 청소년계 대표 동화책으로 꼽히는 이 책은 친구들과 학창 시절을 회상할 때면 꼭 한 번씩 언급될 정도로 유명하다.


그런데 최근 한 여성이 연상 남자친구에게 '책 먹는 여우'를 언급했다가 예상치 못한 반응에 충격을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동화책 한 권으로 '세대 차이' 나뉘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화책 '책 먹는 여우'를 모르는 남자친구에게 세대 차이를 느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여성 A씨는 책 사진과 함께 "내 남친이 이 책을 모른다고 한다"며 충격에 휩싸인 듯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걸로 세대 차이를 느낄 수 있는지는 처음 알았다"고 덧붙이며 짧은 글을 마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책을 모르면 간첩 vs 세대 차이 느껴져"


A씨의 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뜨거운 감자가 되기 시작했다.


해당 동화책을 안다고 밝힌 누리꾼들은 "이걸 어떻게 모를 수가 있냐"며 "누구나 한 번쯤 초등학생 때 책 찢어 먹어본 기억이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면서 "이 책을 안 다는 사람들은 전부 20대 초반인 듯하다. 책 하나로 젊은 사람과 옛날 사람으로 구분할 수 있구나"라고 짓궂게 장난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모든 이들이 해당 동화책을 반갑게 맞이하는 것은 아니었다.


이 책을 처음 들어봤다는 이들은 "여우가 책을 먹으면 염소지, 그게 여우냐"며 "우리 세대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같은 책인 것 같다"고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자신의 나이를 밝히며 "내가 벌써 '할미'라는 소리를 달고 살아야 하는 나이가 됐구나"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동화책 '책 먹는 여우'는 아이 두뇌 발달을 돕는 '애착'과 '언어' 두 가지를 만족시키는 내용으로, 초등학생들의 대표 필수 독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