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약속한 남친이 '성매매 경험 10번' 고백하면서 용서해달라는데...이 결혼 해야할까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혼 약속한 남친의 고백, "연애 전 10번 정도 성매매를 했다"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남친과 예쁜 사랑을 이어가던 여성은 그와 결혼을 해야겠다는 결심에 이르렀다. 이윽고 둘은 결혼을 약속했고, 행복할 날들이 펼쳐질 미래를 그렸다.

하지만 남친이 과거 성매매 경험을 고백하며 여성이 그렸던 눈부신 내일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그녀는 남친과 결혼을 해야 할지, 파투를 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지난 5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남친과 결혼을 망설이는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친, "연애를 시작한 후로는 성매매를 하지 않았다"

사연에 따르면 직장인 여성 A씨는 결혼을 약속한 남친의 입에서 충격적인 고백을 들었다. 그는 "A씨와 사귀기 전 10번 정도 성매매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사귄 후로는 가지 않았다"면서 자신의 말을 믿어달라 호소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금까지 남친과 연애를 하며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았던 그였기에 A씨가 받은 충격은 상상 이상이었다. 더군다나 결혼까지 약속한 남자였던 만큼 그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결혼 전 솔직한 과거를 어렵게 꺼내준 남친을 용서해 줘야 할지, 아니면 지금까지 속아왔던 것에 분노하며 그를 내쳐야 할지 쉽사리 선택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A씨는 누리꾼들에게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하냐"며 조언을 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 접한 누리꾼들, "당장 헤어져라"

사연이 전해지자 직장인들은 충격에 빠졌다. 이들은 대개 "헤어져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오히려 지금이라도 고백을 해 준 남친에게 조금은 고마워해야 할지 모르겠다. 선택에 도움을 줘서", "주변에 다른 남자들 많다", "글 쓸 시간에 헤어졌겠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시스

한편 대한민국 남성 10명 중 4명 이상은 평생 1번 이상 성구매를 했다는 집계가 발표됐다.

지난해 12월 여성가족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2년 여성폭력 통계'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평생 1번 이상 성구매를 했다고 밝힌 남성은 42.1%에 달했다. 이는 2013년 56.7%, 2016년 50.7%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지난 1년으로 조사 대상 기간을 좁혀 연령대별로 재구조화한 결과 40대의 성구매 경험률이 18.1%로 가장 많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