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남이 일본 메이드 카페서 "모에모에 큥♥"하며 인증샷 찍어 정 뚝 떨어진 여성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곽튜브KWAKTUBE'

썸남이 일본 여행을 갔다가 '메이드 카페'에 다녀온 사실을 알게 된다면?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평소 호감을 가지던 남성이 일본 내 '메이드 카페'에 다녀온 사실을 알게 된다면, 기분이 어떨 것 같은가.

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썸남이 메이드 카페 갔다고 해서 걸렀다"는 제목의 사연이 소개됐다.

여성 A씨는 "평소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썸남이 '일본 오사카에 놀러 갔다 왔다'며 인증샷을 보내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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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썸남의 메이드 카페 방문 사실 알고 "남자들은 다 똑같다"

사진 속 썸남은 오사카의 이름난 여행지들을 섭렵했다. 인증샷을 쭉 훑어보던 A씨의 시선은 순간 어느 한 장면에서 멈췄다. 그는 썸남이 메이드 카페에서 '모에모에 큥'을 하는 것을 보고 크게 당황했다.

A씨는 메이드 카페에 방문해 웃고 있는 썸남을 보며 있던 정이 뚝 떨어졌다. 그는 "(썸남이) 애들 초이스하고 애교 부리는 거 보러 가는 사람이면 평소에 뭐하고 다닐지 보이지"라고 짐작했다.

그러면서 "남자들은 다 똑같다"며 씁쓸해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곽튜브KWAKTUBE'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를 중심으로 널리 퍼진 '메이드 카페'

메이드 카페란 하녀 복장을 입은 종업원들이 손님에게 음식이나 커피를 서빙하며 특유의 귀여운 공연 등을 펼치는 음식점을 말한다.

메이드 카페의 종류는 다양하다. 일반적인 하녀 복장으로 손님을 맞는 곳이 있는가 하면 특정 메이드 카페는 일본 내 인기 애니메이션이나 버츄얼 유튜버를 콘셉트로 한 곳들도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곽튜브KWAKTUBE'

메이드 카페는 일본 내 '덕후의 성지'라고 불리는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 일대를 중심으로 널리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여행 유튜버 '곽튜브'가 체험을 위해 메이드 카페에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아키하바라에 위치한 메이드 카페에 방문해 음식을 주문하며 공연을 관람했다. 그 과정에서 메이드들은 곽튜브에게 '음식을 먹기 전 외워야 하는 주문이 있다'며 '모에모에 큥'이라 말했다.

여기서 나온 '모에모에 큥'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유행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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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이들은 "글쓴이가 너무 예민한 것 아니냐"와 "심정이 이해간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전자라 말한 이들은 "메이드가 음식 주면서 '맛있어져라 얍'이라 하는 걸 듣는 게 그렇게 나쁜 짓이야?", "나도 친구들이랑 일본에 놀러 갔을 때 메이드 카페 가 본 적이 있는데 그냥 특이한 카페 정도였다",, "일본 놀러 간 김에 호기심으로 가 볼 수도 있는 것 아닌가?"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럼에도 "글쓴이의 심정이 이해간다"는 댓글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그 오글거리는 메이드 카페를 대체 왜 가는 거냐", "저기 말고도 일본에 갈 데가 얼마나 많은데", "썸남이 알고 보니 애니메이션 덕후였는지도?", "나라도 저런 데 가는 남자는 거를 것 같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Japan explor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