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배고파서 먹었다며 한 조각 사라진 생일케이크를 준다면? "서운해vs이해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친구가 생일을 축하해 준다며 케이크를 줬는데, 뭔가 이상하다?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친구가 자신의 생일을 축해해주기 위해 케이크를 샀는데 배가 고프다는 이유로 말없이 먼저 일부를 먹었다면,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의견이 갈린다는 생일 케이크 논란"이란 게시물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글쓴이 A씨는 "친구가 생일인 나를 축하해 주기 위해 케이크를 샀다"는 말로 사연을 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자신을 기다리는 동안 새 케이크 일부를 먹었다고 고백한 친구

다만 "친구가 케이크를 사서 자신을 기다리는 동안 배는 고픈데 딱히 있을 만한 곳이 없다는 이유로 케이크의 1/5 조각을 칼로 썰어 덜어 먹었다"고 말했다.

이를 알 리 없는 A씨는 친구가 일부를 먹고 남은 케이크를 받았다.

황당했던 그는 친구에게 "케이크 상태가 왜 그러냐"고 물었고 친구는 "너 기다리다가 배고파서 조금 먹었어. 미안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A씨는 말미에 "이거 의외로 많이 (의견이) 갈림"이라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 '저글러스'

사연 접한 누리꾼들, 크게 두 반응으로 나뉘어

해당 사연은 지난해 3월 네이트판에 올라와 한차례 화제가 된 바 있으며 최근 여러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재조명 받았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크게 "서운하다", "그럴 수 있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전자라 말한 이들은 "생각만 해도 끔찍한데?", "진짜 싫다", "본인이 케이크를 샀어도 엄연히 주인은 따로 있는 건데 그걸 왜 먼저 먹지?", "기분 좋게 케이크 받았는데 먹은 흔적 있으면 엄청 서운할 듯", "나라면 절교한다" 등의 댓글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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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만약 주인공이 많이 늦게 온 거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을 듯", "사이 애매한 친구가 그랬으면 갑분싸인데 많이 친한 친구가 그랬다면 난 이해할 수 있음", "오히려 기억에 남는 생일이 될 것 같은데?" 등의 의견을 보이며 크게 대수롭지 않은 듯한 반응을 보였다.

만약 당신이라면 어떨 것 같은가? 내 생일 케이크를 사와 먼저 먹은 친구를 이해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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