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고시 합격생들이 꼽은 최고의 필기구의 정체는 바로 이것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혼술남녀'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5급 공채(행정고시), 변호사, 법무사 등 자격시험의 2차시험은 대부분 논술형으로 치러진다.


한정된 시간 내에 빠르게 답안지 분량을 채워야 하는 2차시험의 특성상 자신에게 맞은 펜을 고르는 것 또한 시험 일부이므로 고시생들은 필기구에 대한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최근 2022년 고시 합격생들이 꼽은 최고의 필기구가 공개돼 화제를 모은다.


법률저널은 363명 중 필기구 선호도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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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합격생 363명 중 필기구 선호도에 관한 설문조사에 응답한 306명 중 가장 많은 38.1%가 최고의 필기구라고 답한 제품은 바로 '제트스트림'이었다.


제트스트림은 부드러운 필기감으로 유명하다. 제트스트림은 이미 '고시생 볼펜'으로 알려질 정도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잉크 찌꺼기가 억제돼 깔끔한 필기가 가능하고, 잉크가 종이에 잘 스며들어 금방 말라 손에 묻어나지 않아 많은 고시생들이 선호한다.


또 두툼한 고무 그립으로 빗살이 각인돼 있어 손에서 미끄러지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사본 채점의 특성상 복사가 잘 돼 글씨가 선명하다는 장점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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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스트림 다음으로 합격생들이 꼽은 필기구는 '에너겔'로 24.3%를 차지했다. 일반적으로 에너겔 메탈 팁 0.5, 0.7을 가장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겔 메탈은 샤프처럼 누르는 형식의  잉크를 사용해 저항감이 없어 부드러운 필기감을 가졌다. 고무 그립이라 오래 잡고 있어도 피로감이 덜한다는 장점도 있다고 사용자들은 답했다.


제트스트림보다 더 부드러운 필기감이 있어 장시간 필기 시 부담이 적고, 정확한 글씨체에 좋다. 특히 알파벳이나 숫자 등 곡선이 많이 들어간 문자나 숫자를 쓸 때 좋다는 평이다. 특히 글씨 속도가 빠른 고시생에게는 안성맞춤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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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겔 다음으로 제브라 사의 '사라사'가 13.8%로 뒤를 이었지만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펜이다. 경쟁 펜인 제트스트림과 에너겔과의 선호도는 격차가 컸다.


사라사는 젤 볼펜으로 높은 내구성이 특징이다. 특별히 긁힘 없이 부드러운 필기감이 두드러지고, 굵기가 가는데도 무게감이 있어 불안하지 않다. 라바 재질로 감싸고 있어 잡는 느낌이 부드럽고 안정감 있게 잡힌다는 평이다. 


특히 종이에 잉크가 스며들 듯 진한 글씨를 제공하므로 악력이 약한 수험생에게 선호도가 높다.


이외에 합격생들은 모나미 볼펜, 동아 큐노크, 플러스펜, 마하펜, 만년필, 시그노, 브이볼, 제브라, 트라디오펜, 쥬스업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