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우)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덕진지구대 소속 이진수 순경 / 덕진경찰서
베란다에서 추락하는 여성 받아낸 순경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아파트 베란다에서 추락하는 여성을 맨손으로 구한 슈퍼맨이 나타났다.
28일 CBS노컷뉴스는 전북에서 한 순경이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린 여성을 맨손으로 받아내 목숨을 구한 소식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0시 50분께 술에 취한 여성 A씨가 아파트 3층에서 뛰어내렸다.
이때 다행히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덕진지구대 소속 이진수 순경이 두 손으로 여성을 받아냈다.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 3층에서 딸이 뛰어내리려고 한다"라는 A씨 부모님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출동한 소방관은 3층으로 올라가 상황을 통제하고 이 순경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 화단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창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던 그때, A씨가 갑자기 난간을 뛰어넘어 추락했다.
화단에서 대기하고 있던 이 순경은 양팔을 뻗어 뛰어내린 A씨를 받아냈다.
이 순경의 손에 맞아 튕겨 나간 A씨는 가벼운 타박상만 입고 목숨을 건졌다.
만약 이 순경이 빠르게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순경은 CBS노컷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순간적으로 몸이 반응했을 뿐"이라면서 "내가 아니라도 거기 서 있는 모든 경찰이라면 다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벽 2시 40분쯤 A씨의 부모님에게 전화해 보니 응급실에서 퇴원했다고 들었다. 가벼운 타박상만 있었고 치료 후 푹 자고 있다고 통보받아 안심됐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진정한 영웅이다", "정말 큰일 날 뻔했다", "멋진 경찰관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 순경의 용감한 대처에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