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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혼자 사는 여성 대상으로 '방 정리+청소 서비스' 지원

여성가족부가 1인 여성가구의 정리·청소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기업 지정 사실을 공개했다.

인사이트Instagram 'mogefkorea_official'


내년도 여성가족부 예산, 1조 5678억 원으로 확정돼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2023년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 예산은 올해(1조 4650억 원)보다 7% 증가한 1조 5678억 원으로 확정됐다.


지난 24일 여가부는 이 같은 내용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예산을 확정했다. 내년도 예산에는 처음으로 스토킹 피해자의 긴급 주거지원과 폭력피해 남성 보호시설 설치를 위한 비용이 배정됐다.


이런 가운데 여가부는 최근 부서 내 여러 SNS 채널을 통해 '2022년 하반기 여성·가족·청소년 분야 예비사회적 기업 신규 지정' 사실을 알렸다.


내용에 따르면 여가부는 '저소득가정 아동‧청소년 대상 창의교육 서비스'와 더불어 '한부모·다문화가정 대상 맞춤형 심리미술 교육', '취약계층 창업교육과 일자리 제공', '1인 여성가구 대상 정리‧청소서비스' 등의 사업 진행을 위해 국내 기업 21곳을 새롭게 지정했다.


올해 상반기 9개 기업 선정을 포함, 총 30개의 기업이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여가부의 예산을 지원받아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과 아동, 청소년을 위해 의미 있는 사업을 펼친다.


여가부는 기업 선정을 통해 "여성·가족·청소년이 예비사회적기업을 통해 일자리와 다양한 사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그녀는 예뻤다'


그중 '1인 여성가구 대상 정리‧청소서비스 제공' 부분을 두고 한 누리꾼이 불만을 표했다.


그는 "귀한 세금으로 손발 멀쩡한 여성들 방을 청소해준다"면서 "장애인한테도 안 해 주는 걸 왜 해주는 거냐"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자 다른 누리꾼들은 "차라리 다둥이 부부를 지원하는 게 더 낫지 않나", "1인 남성 가구는 지원이 안 되는 건가요", "여가부 없어진다고 한 것 같은데 왜 예산이 늘었죠"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여가부 폐지 공약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 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 장관은 "대부분의 업무를 보건복지부로 이관해 인구가족양성평등본부로 만들어 1조5000억의 예산을 가지고 있는 여가부가 34조 (원) 이상의 예산을 쓰는 본부로 가는 그런 안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성 폭력에 대한 지원을 '권익업무'라 부르는데 그것도 같이 (인구가족양성평등본부에) 간다"면서 "여성에 대한 폭력으로부터의 보호는 윤 대통령의 굉장히 중요한 어젠다이자 국정과제 중에 하나기 때문에 그게 약화되거나 그런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기관 명칭에 대해 "저희 부(여성가족부)가 '여성'이라고 돼 있지만 영어로는 '젠더 이퀄리티', 양성평등이다. '위민(women)'이 아니다"라며 "시대정신을 잘 반영해 모두가, 세대가 평등하고 그다음에 남녀가 평등한 시대로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