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눈사람? 요새 누가 부수나요?"...빌런들 이제는 '납치'한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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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을 부수던 겨울철 빌런들, 이제는 눈사람을 '납치'까지 해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시간과 정성을 들여 소중히 만든 눈사람.


누군가에게는 그냥 눈덩이일지 몰라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생명이다. 겨울마다 다른 사람이 만든 눈사람을 부수는, 이른바 '눈사람 폭행' 소식이 끊기질 않고 있다.


이런 와중에, 눈사람을 '납치'하는 사건도 벌어져 누리꾼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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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인스타그램에 한 음식점 주인이 자신이 만든 눈사람을 누군가 훔쳐갔다는 게시물을 올려 화제가 됐다.


주인은 고객들을 위해 디즈니 만화 '겨울왕국'에 등장한 '올라프' 모양의 눈사람을 정성껏 만들어 가게 앞에 비치해뒀다.


그런데 올라프 눈사람이 하루아침에 납치(?)당하면서 주인이 애타게 올라프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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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몸통을 '뚝' 끊어서 길거리로 도망간 남성..."눈사람은 절도죄로 처벌하기 어려워"


주인은 "절도범을 찾는다"며 게시물에 폐쇄회로(CC)TV 영상을 첨부했다.


영상 속 한 남성은 주인이 만든 올라프 눈사람의 몸통을 '뚝' 끊어서 길거리로 달아났다.


올라프를 잃어버린 주인은 "대체 왜 가져가신 지 모르겠다"며 "직원들이 너무 상처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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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올라프 눈사람을 만든 이유가 시민분들께 작지만 웃음을 전달해 드리기 위함이었다"라며 "장난이었겠지만, 다음부터는 이런 장난은 안 쳤으면 좋겠다"고 슬퍼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정신병인가... 저걸 또 왜 가져가", "친구들한테 관심받고 싶어서 그런 거 같다", "저런 건 어떻게 처벌 못 하나?"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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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범인을 잡는다면 처벌 할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처벌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헤럴드경제와 인터뷰한 법무법인 대한중앙의 강대규 변호사는 "자연적으로 내린 눈으로 만든 눈사람은 절도죄의 객체인 재물로 인정받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