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전문 성형외과 의사가 올린 부작용 영상에 남자와 여자의 심각한 온도차

Youtube '나나TV [Nana TV]'

성형외과 의사 설명에 '납득 못하겠다'는 일부 여성들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성형외과 전문의가 유튜브를 통해 헐리우드 스타들의 가슴성형 부작용을 설명했다.

다만 영상에 대해 일부 여성들은 "이해할 수 없다", "맨스플레인 아니냐"는 글을 달며 반박했다. 그런 가운데 해당 댓글 영상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관련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10월 성형외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나나TV'에 '헐리우드 스타들의 가슴성형 부작용'과 관련한 영상이 올라왔다.

Youtube '나나TV [Nana TV]'

영상에서 황동연 원장은 도널드 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를 예시로 들며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이방카의 한쪽 가슴이 위로 올라간 것에 대해 "보형물의 위치를 잘못 잡았거나 보형물의 삽입이 정상적으로 이뤄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위치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유튜브 댓글 캡처

전문의 해석에 일부 여성들 "맨스플레인 아니냐"

전문의의 해석에 일부 여성들은 "말이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영상을 두고 "대부분 여성들은 짝가슴이다. 남자는 의사 시켜도 여자 몸에 맨스플레인하네", "수술 아니어도 짝가슴이면 충분히 저럴 수 있다", "이방카가 돈이 없냐? 정말로 부작용이라면 저걸 그냥 냅둘 리가 없을 텐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의 목소리를 세웠다.

유튜브 댓글 캡처

누리꾼이 전문의를 지적하며 사용한 단어 맨스플레인은 '남자(man)'와 '설명하다(explain)'를 합친 단어로 어느 분야에 대해 여성들은 잘 모를 것이라는 기본 전제를 가진 남성들이 무턱대고 아는 척 설명하려고 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영상을 지적한 누리꾼들은 전문의가 '일반 여성들은 가슴성형에 대해 잘 모를 것'이라는 생각으로 영상을 만든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 전문의가 여성들에게 소위 '아는 척'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까지 한 듯하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댓글 빠르게 다른 커뮤니티로 확산돼

해당 댓글은 다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논란은 커졌다. 다른 루트로 댓글을 접한 남성들은 되려 영상을 지적한 누리꾼들에게 '말이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전문의가 여성보다 훨씬 더 여성 가슴에 대해 알 텐데?", "댓글만 보면 본인들이 전문의인 줄", "의심만 하지 말고 제발 팩트로 사실을 대해라" 등의 댓글을 달며 여성들의 댓글을 꼬집었다.

Youtube '나나TV [Nana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