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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의 한 하천에 살고 있는 미생물이 가진 놀라운 능력

플라스틱 가소제인 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 분해능력이 우수한 담수 미생물 5종을 발견했다

인사이트뉴스1


[뉴스1] 황덕현 기자 =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경북 구미 공단에 인접한 광평천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플라스틱 가소제인 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 분해능력이 우수한 담수 미생물 5종을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가소제로 비닐이나 포장재, 의약품 등을 생산하는 데 쓰인다.


낙동강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채취한 하천수와 퇴적토 등 시료에서 이같은 미생물 5종을 분리해 내는 데 성공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 담수 미생물은 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를 분해하면서 생성되는 물질을 성장에 필요한 영양원으로 이용하는 세균이다.


다섯 종 중에는 마이콜리시박테리움 속 균주(DEHP-302)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균주가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가 최대 1ℓ에 1000mg의 농도로 오염됐을 때 5일 만에 99% 이상 분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이 균주가 어떤 온도나 농도 등에서 최적의 분해 결과를 내는지 활성 최적화 연구를 한 뒤 수처리나 토양 오염에 적용할 수 있는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