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제 전 커피 만들던 카페 직원과 사장, 주문 취소하자 '이런' 행동해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돈을 내기 전 주문을 취소했던 손님은 가게에서 '진상' 취급을 받고 쫓겨나야 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 오늘 카페에서 완전 진상 취급 당했어'란 제목의 글이 재조명되며 댓글 460여 개가 달리는 등 화제를 모았다.
작성자 A씨는 평소 생활비와 공과금을 다른 통장에 두고 각각의 체크카드를 이용해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날 공과금을 내는 체크카드를 들고 출근한 A씨는 밥을 결제한 뒤 카페에 가서 동료들에게 커피를 쏘려고 했다.
커피 값을 낼 돈 정도는 들어있으리라 예상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3잔과 조각케이크 2개를 주문했다. 주문은 키오스크가 아닌 카페 직원에게 말로 했다.
이후 카드를 내밀었는데 잔액이 부족했는지 결제가 되지 않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제 안돼 주문 취소하자 카페 측 "이미 만들고 있으니 돈 내라"
A씨가 "다른 카드가 없으니 다음에 오겠다"고 말하자 직원은 "이미 음료를 만드는 중이라 결제를 하라"고 요구했다.
결제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음료를 만든 건 카페 측이었기에 A씨는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10분 넘게 실랑이를 벌여도 카페 측은 그를 '진상' 고객으로 몰아갈 뿐이었다.
결국 돈을 내지 않고 그냥 가겠다는 A씨에게 카페 주인은 "다시는 오지 말라"고 이야기하기까지 했다고.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나도 안 간다고 하고 나왔는데 내가 이상한 거냐"라며 "(결제 전) '카드 잔액이 없을 수도 있어요'란 말을 미리 해야하는 건 아니지 않냐"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카페 측의 잘못이라고 입을 모았다.
누리꾼들은 "결제 끝나고 만드는 게 맞지", "카페 사장이랑 직원이 진상인데", "결제 전에 미리 만들어놓고 생떼냐", "애매하긴 한데 결제 안 했으니 먼저 만든 사람 잘못인 듯" 등의 반응을 이어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외에도 "동료들끼리 함께 갔으면 다른 사람이 계산하고 나중에 줘도 될 일"이라는 반응도 존재했다.
사람과 사람이 서비스를 주고 받는 관계에서는 '진상'의 기준이 모호해지기도 한다.
때로는 손님이 진상 고객이 될 수도 있고, 사장이 갑질 주인이 될 수도 있다.
모두가 최소한의 '상식'을 기준으로 행동한다면 서비스 관계에서 일어나는 이런 불편한 싸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