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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흥행으로 스크린 점령했지만 유일하게 일본에서만 1위 못한 '아바타 2'

전 세계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바타: 물의 길'이 유일하게 일본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 하고 있다.

인사이트영화 '아바타: 물의 길'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지난 2009년 개봉한 영화 '아바타'의 속편이 마침내 오랜 기다림 끝에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바타: 물의 길'은 개봉하자마자 전 세계 박스 오피스 1위를 석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유일하게 '아바타: 물의 길'이 1위를 차지하지 못한 나라가 있다. 바로 일본이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블룸버그통신은 전 세계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바타 2가 유일하게 일본에서만 1위를 차지 못했다고 보도하며 이유를 분석했다.


인사이트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지난 주말 일본 박스오피스 1, 2위는 각각 '더 퍼스트 슬램덩크(이노우에 다케히코 감독, 이하 슬램덩크)'와 '스즈메의 문단속(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차지했다. 


모두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3일 개봉한 '슬램덩크'는 3주 연속 1위로 보름 만에 40억엔(약 386억원)가량 벌어들였다.


반면 '아바타2'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직접 찾아 홍보하고 역대 최다 스크린에서 개봉했음에도 3위에 머물고 있다. 


인사이트영화 '아바타: 물의 길'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당초 기대보단 못하지만 각국에서 1위로 순항 중인 대작임을 고려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2009년 '아바타1'이 156억엔(약 1505억원)을 벌어들이며 일본 역대 흥행 영화 11위를 기록했기 때문에 더욱 초라한 성적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영화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일본에선 애니메이션이 영화업계의 전통 강자였다. 하지만 2000년대 초부터 약 10년 동안은 침체기였다.


 경기 침체와 세대교체가 되지 않는 업계 내부의 문제 때문이었다. 


그러다 2010년대 중반부터 수출이 활발해지고,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성장하며 활기가 돌기 시작해 다시 투자금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 결과 최근 10년간 고예산·고품질 애니메이션이 엄청난 규모로 나왔다는 게 블룸버그통신의 설명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덕분에 올해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수익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흥행 영화 상위 5개 중 4개 작품이 모두 애니메이션이다. 할리우드 영화 중에선 톰 크루즈 주연의 '탑건: 매버릭(조셉 코신스키 감독)'만 5위 안에 들어 체면치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