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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감자는 '케첩' 안준다는 롯데리아 알바, 참교육했다" 자랑했다가 역풍맞는 글

롯데리아에서 양념감자를 주문한 뒤 케첩 때문에 컴플레인을 걸었던 고객이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롯데리아에서 버거와 함께 양념감자를 주문한 고객이 'MZ세대' 알바생 때문에 컴플레인을 걸었다는 사연을 전했다.


고객 A씨는 지점 캡틴(여기서는 부지점장)에게 컴플레인을 건 것을 넘어 고객센터에 정식 항의까지 했다.


이 고객은 MZ세대 알바생들은 원래 이러냐며, 자신이 행한 일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했지만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24일 한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롯데리아 알바생 때문에 기분 나쁜 일이 있었다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먼저 "MZ세대 알바생들은 원래 이러냐"라며 "롯데리아 양념감자에는 케첩 제공이 안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버거킹, KFC, 맥도날드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다는 그는 '규정'이 그렇다는 알바생의 말을 믿을 수 없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자기 생각이 옳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꽤 있더라"라며 "요즘에는 알바생이 손님을 혼내는 어처구니없는 상황도 많이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뉴얼을 달라는 내 말에 모두 작전회의를 하더니 종이 2장을 보여주더라. 케첩 제공이 안 되는 이유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매뉴얼에는 양념감자에 케첩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지 않았다. 다만, 제공할 수 없다는 내용도 적혀 있지는 않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부지점장도 양념감자에는 케첩 제공을 해준 적이 없다고 하자 그는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고객센터 직원에게 A씨는 케첩 1개는 제공이 가능하다는 답을 들었다. 의기양양해진 A씨는 직원들이 모자를 쓰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부지점장에게 가 "규정에 케첩 1개는 제공 가능하다고 하더라"라며 전화를 바꿔줬다. 그뒤 부지점장은 케첩 1개를 꺼내 건넸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


A씨는 "됐다고 하고 안 받았다"라며 "케첩 1개 때문에 그런 게 아니고, 알바도 엄연히 사회생활을 하는 사회인이지 않냐"라고 따졌다.


이어 "규정 다지며 원칙적으로 일하고 싶으면 제대로 하면 된다. 없는 규정을 확인도 안 하고 자기가 마치 다 아는 것처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냐"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케첩은 내가 너에게 주는 권리인 것처럼 하지 말라"며 글을 마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플레이리스트


누리꾼들은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위에서 하라는 대로 이야기하는 알바생이 무슨 잘못이 있냐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양념감자에 케첩 제공하라는 안내가 있지도 않은데 알바생이 무슨 잘못을 한 건지 모르겠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글쓴이는 무언가 '할말은 하는 사람'처럼 생각하는 거 같은데, 같이 있으면 기가 빨리는 타입"이라는 의견을 내 공감을 얻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