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GOAT" 게시물 올렸던 FIFA, 호날두 팬들 항의하자 결국 삭제

Instagram 'leomessi'

거센 항의로 게시글 2개 '삭제'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메시는 GOAT'라는 게시글을 올렸던 국제축구연맹(FIFA)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팬들의 거센 항의로 최근 게시글 2개를 삭제했다.

22일 인터풋볼에 따르면(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FIFA가 호날두 열혈 팬들의 반발 때문에 두 개의 게시글을 삭제했다"고 전했다.

FIFA가 가장 먼저 삭제한 게시글은 호날두와 관련된 사진이다.

FIFA 공식 트위터

첫 번째는 '호날두 사진'

포르투갈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며 16강까지 단숨에 올랐다.

특히 포르투갈의 압도적인 공격수 호날두(37)는 이번 월드컵이 '사실상 마지막 경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전 세계 팬들이 그의 '라스트 댄스'를 기대했다.

포르투갈은 토너먼트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6대1' 대승하며 우승 트로피와 가까워지는 듯했지만, 8강에서 모로코에게 패배하며 결국 4강 진출에 실패했다.

GettyimagesKorea

포르투갈 탈락 이후 FIFA는 공식 SNS 계정에 "만약 당신이 진정으로 월드컵을 즐겼다면 엄지 척"이라는 문구와 함께 호날두가 엄지를 치켜세우며 웃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자 일부 호날두 팬들은 "FIFA가 호날두를 조롱하고 있다"고 극대노했다. 영국 매체 '미러'도 "해당 게시글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며 "FIFA가 호날두를 겨냥한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FIFA가 두 번째로 삭제한 게시글은 메시 관련 글이다.

FIFA 공식 트위터

메시 우승 축하하며 'GOAT' 언급하자 벌어진 일

아르헨티나의 전부라고 불리는 '리오넬 메시'도 사실상 호날두처럼 이번 대회가 '라스트 댄스'일 가능성이 높은 선수였다.

메시의 대활약 덕분에 아르헨티나는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결승에서도 프랑스를 상대로 승리하며 36년 만에 우승 역사를 써 내려갔다.

이후 FIFA는 20일 공식 SNS에 메시의 활약과 우승을 축하하며 "GOAT 논쟁은 끝났다. 궁극적인 트로피는 메시 컬렉션의 일부가 됐다. 유산은 완성됐다"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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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또 호날두 팬들은 "유일한 GOAT는 호날두"라며 "FIFA의 불쾌한 게시글이 그들의 편견과 부패를 보여준다"고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호날두 열혈 팬들의 반발이 끊이지 않자 결국 FIFA는 두 게시글을 모두 삭제했다.

이에 영국 매체 '더 선'은 "두 게시글 모두 일부 호날두 팬들을 화나게 한 것으로 보인다"며 "삭제된 이후에도 여전히 관심이 끊이질 않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