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정산금 54억 지급"vs"계산법 이해 안가"...팽팽한 입장차 보이고 있는 후크·이승기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후크엔터테인먼트가 팽팽한 대립을 벌이고 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후크 엔터, 공식입장 통해 미정산금 지급 밝혀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후크엔터테인먼트가 팽팽한 대립을 벌이고 있다.


지난 16일 후크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금일 이승기에게 기지급 정산금 13억원 외에 미지급 정산금 29억원 상당과 그에 대한 지연이자 12억원 상당을 전액 지급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이어 후크 측은 "더 이상 이승기에 대한 정산금 채무가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받아 이승기와 사이의 정산금 관련 분쟁을 종결하기 위해 법원에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고 알렸다.


후크엔터테인먼트가 말한 미정산 금액과 이승기의 입장은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후크는 "쌍방이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며 "앞으로 법원을 통해 투명한 정산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이승기 입장은?..."후크 계산법 이해할 수 없어"


이와 관련해 이승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알렸다.


그는 "오늘 아침 약 50억원 정도 금액이 제 통장에 입금됐다는 문자를 받았다"면서 "(후크 측이) 일방적으로 '미지급금' 지급이라는 명목으로 사건을 매듭지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이승기가 후크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 건 밀린 돈 때문이 아니라 누군가의 욕심 때문에 누군가 흘린 땀의 가치가 부당하게 쓰여져서이기 때문이다.


이승기는 "후크의 계산법을 이해할 수 없기에 앞으로 계속 법정에서 다툴 것 같다. 지리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그는 "소송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를 전액 사회에 돌려드릴 예정이다"라며 "후크와 싸움을 결심한 순간, 제가 받을 돈을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전액 쓰고자 결심했다"고 기부 의사도 밝혔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앞서 이승기는 2004년 데뷔 이후 줄곧 몸담아왔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원 사용료를 18년간 한 푼도 지급받지 못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후크 측은 "이승기에 단 한 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반박했다.


결국 이승기는 소속사 측에 전속계약 해지 통지서를 보내 결별을 택했다. 이 과정에서 권진영 후크 대표의 갑질 의혹,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이 불거지며 연일 논란이 거셌다.


인사이트tvN '마우스'


이승기는 후크엔터테인먼트와 데뷔 때부터 쭉 함께해왔다. 하지만 이번엔 단호한 입장을 보이며 잘못된 문제를 바로잡고자 한다. 긴 법정 싸움으로 이어질지라도 말이다.


한편 이승기는 현재 영화 '대가족'을 쵤영 중이며, 내년에는 JTBC 아이돌 오디션 '피크타임' MC로 활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