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전경 / 사진=인사이트

원하는 대학교 두 군데 모두 붙은 수험생의 행복한 고민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제주대학교 약학대학과 고려대학교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에 모두 붙었어요. 어디를 가는 게 좋을까요?"

행복한 고민에 빠진 수험생의 질문에 누리꾼들은 한목소리로 '이곳에 가라'고 답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제주대와 고려대에 붙었는데 어디를 가야 좋을지 고민인 수험생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네이버지도 / 제주대학교 전경

수험생 A씨는 "너무 고민된다"며 "집이 서울이라 혼자 사는 건 또 힘들 것 같다"라고 제주대 약학대학에 입학했을 때 자취를 해야 되는 점을 걱정했다.

A씨의 글에는 약 1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제주대 약대를 가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누리꾼들은 "이게 비교가 돼? 당연히 약대", "나 같으면 약대 갈 듯. 약사 전망 따지는 사람들 있는데 바이오시스템 가도 똑같음", "약대 반수하는 이과생들도 많은데 약대", "약대 가면 약사 할 수 있잖아. 대학병원에서 약사 해도 되고 개인 사업하면 평생직장일 텐데", "약대간다 해서 다 약사 되는 거 아니고 제약회사 이런 것도 약대 가는 게 훨씬 좋음 진짜" 등의 반응을 이어갔다.

사진=인사이트

일부 사람들 고려대 네임드 생각하며 고려대 추천하기도

약대를 졸업한 후에는 전문직으로 미래가 보장될 확률이 높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하는 듯했다.

일각에서는 "약대이긴 한데, 거리나 여러 가지 전망 생각했을 때 고대도 괜찮을 듯", "동기들이랑 제주 사는 재미도 있겠지만 나라면 고대 간다", "학교 네임드가 좋아서 고대 갈 듯" 등의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만약 당신이라면 자취를 해야 하는 제주대학교 약학대학과, 집에서 통학이 가능하며 SKY 중 한 곳인 고려대학교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중 어디에 입학할 것인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약학대 6년제로 전환

한편 전국의 37개 약학대학은 지난 2022학년도부터 6년제로 전환됐다.

앞서 2009학년도부터 약학을 전공하기 위해서는 다른 대학이나 학과 등에서 2년 동안 일정 학점을 딴 뒤에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 Pharmacy Education Eligibility Test)에 합격해야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4년제 대학원 과정인 약학전문대학원(이하 약전원)에 입학할 수 있었다.

이런 제도가 2022학년도부터는 2+4년제와 통합 6년제 중 대학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됐다.

제도 변경 이후 전체 37개 약대 모두가 2022학년부터 통합 6년제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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