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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상영관에서 아이폰 '시리'가 동시에 대답하는 '대환장 파티' 벌어진 이유

'아바타: 물의 길'을 보기 전 꼭 주의해야 할 점이 공유되고 있다.

인사이트영화 '아바타: 물의 길'


'아바타: 물의 길', 어제(14일) 개봉...첫날 관객 수는?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13년 만에 아바타의 속편 '아바타: 물의 길'이 어제(14일)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했다.


'아바타: 물의 길'은 판도라 행성에서 살고있는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무자비한 위협을 겪게돼 살아남기 위해 떠나는 여정과 전투를 그리고 있다.


개봉 첫날 국내에서는 약 36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는 2009년 흥행 돌풍을 일으킨 '아바타'(20만 5000여명)의 기록을 넘어선 관객 수다.


인사이트영화 '아바타: 물의 길'


2009년 외화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던 '아바타'(1333만 8863명)의 흥행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 가운데 영화를 감상한 많은 관객들의 실시간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아바타: 물의 길'을 보기 전 꼭 주의해야 할 점이라며 "아이폰 전원을 종료하라"는 내용이 공유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바타 감상 전 아이폰 유저들 주의할 점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리 기능을 킨 상태로 영화를 감상한다면 자칫 민망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직접 겪은 일이다"라며 "영화에 '키리'라는 아이가 등장하는데, 이 아이를 부를 때마다 시리가 몇명씩 대답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리는 제이크와 네이티리가 입양한 딸로 등장한다. 감독의 인터뷰를 통해 뇌사 상태에 있던 그레이스 박사의 아바타에게서 태어난 아이로 밝혀진 바 있다.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인사이트키라 / 영화 '아바타: 물의 길'


즉 아이폰에서 사용하는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를 부르는 방법인 "시리야"와 "키리야"가 비슷하게 들려 시리가 반응하는 것이다.


실제로 시리는 정확한 발음이 아닌 유사한 발음에도 종종 반응하는 경우가 있어 아바타를 볼 때도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영화 '아바타: 물의 길'


지난 6월 개봉한 '헤어질 결심' 상영관에서도 비슷한 일...'웃음'


한편 지난 6월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 상영관에서도 비슷한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실제로 당시 SNS에 올라온 헤어질 결심 후기에서는 "아이폰을 잠깐 꺼두거나 시리 기능을 꺼두는 걸 추천한다", "제 시리처럼 갑자기 시리가 대답하고 음악 재생하는 경험을 하고 싶지 않다면 시리와 잠깐 이별하자"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와 관련해 CJ무비 측은 SNS를 통해 "관람 전 Siri는 OFF 하시길 바랍니다"라는 공지 사항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