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용 / instagram 'bigstarsam'
'욱일기' 걸린 일본 숙소..."무서워 죽겠습니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욱일기, 욱일기는 '전범기'다. '전범기'는 '전쟁 범죄'의 준말인 '전범'과 '기(旗)'를 합친 말이다.
한국 국민들은 욱일기를 사용하는 일본을 두고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태도를 보인다. 과거 일본에 식민 지배를 받은 나라이기 때문이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만약 이런 욱일기가 일본 숙소에 걸려 있다면 어떨까. 아마 여러가지 생각에 잠 못 이룰 것이다. 그것도 들어갈 땐 없었는데, 나갔다 돌아오니 걸려있다면 마음이 더 착잡할 것이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정말 죄송한데.. 숙소에 욱일기가 걸려있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무서워 죽겠습니다"라며 일본 여행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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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할 때는 없었는데...갑자기 숙소에 걸린 '욱일기'
A씨에 따르면, 그가 머문 숙소에는 욱일기가 걸려 있었다.
그는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예약 한 건데 욱일기가 걸려 있었다"라며 "혐한(한국인 혐오)일까 봐 무섭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소름 돋는 점은, A씨가 숙소에 체크인할 때만 해도 욱일기가 없었다는 점이다.
욱일기는 A씨가 체크인하고 나갔다 돌아온 뒤 갑자기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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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옆에는 '천황폐하만세'가 적힌 기가 걸려 있어..."일정 끝나고 돌아오니 갑자기 걸려있더라"
A씨는 "분명 얼리 체크인 했을 때는 욱일기를 못 봤다"며 "그런데 일정 끝나고 집에 오니까 이게 걸려있더라. 진짜 너무 무섭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옆에는 '천황폐하만세'라고 적힌 기도 함께 있었다"며 "최근 한 일본 여행 중에서 최악이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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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를 걱정했다.
누리꾼들은 "욱일기도 소름이지만, 체크인하고 나서 갑자기 생긴 게 진짜 소름...", "와... 꼭 리뷰 남기세요. 진짜 너무 소름 돋네요", "다른 곳으로 당장 예약하셔요"라고 걱정했다.
조언을 들은 A씨는 다음 날 게시글 댓글에 "지인에게 연락해 호텔로 숙소를 변경했다"고 해 누리꾼들을 안심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