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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K-스토리 공모전', 120여 편 작품 중 '래빗' 대상 수상

쌤앤파커스와 리디가 공동 주관한 '제2회 K-스토리 공모전'에서 '래빗'의 고혜원 씨가 대상에 선정되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쌤앤파커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제2회 K-스토리 공모전'에서 '래빗'의 고혜원 씨가 대상에 선정되었다.


쌤앤파커스와 리디가 공동 주관하고 스튜디오룰루랄라(SLL)와 쇼박스가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작년보다 1달 빠른 5월 30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총 120편의 작품이 응모했다. 


응모 작품은 독창성 및 IP 확장성 등의 심사 기준을 바탕으로 각 사 심사위원, 작가, 독자 등 총 3차에 걸쳐 심사를 진행, 대상 1편과 최우수상 3편을 결정하였다.


SF·판타지, 추리·미스터리·스릴러, 일반·드라마 총 3개의 분야로 진행된 이번 응모전은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여성상이 긍정적으로 떠오른 시대상을 반영하듯, 지적 능력뿐만 아니라 신체적 물리력까지 월등한 여성 주인공들이 많이 등장하였으며, 반대로 기존에 사회에서 공유되는 남성성을 탈피한 남성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또한 작년과 비슷하게 판타지 분야의 응모율이 높았다. IP 확장을 염두에 둔 공모전의 특성상 장르의 경계가 섞인 작품들도 많았다.


대상 수상작인 '래빗'은 독자 심사 및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으며 대상으로 선정되었으며, 이미예 심사위원은 이 작품에 대해 "작은 몸으로 산속을 뛰어다니는 흰토끼의 이미지가 첩보원 소녀들과 딱 맞아떨어지면서 이야기의 고유한 이미지가 머릿속에 완전히 각인된다. 또한, 홍주뿐만 아니라 등장인물 전부가 각 장면의 주인공으로서 존재감을 뽐낸다. 이러한 확고한 고유 이미지와 인물 간의 균형감이 IP 확장 시에 큰 장점이 될 것 같다"고 평했다.


특히, 리디에서 선정된 100여 명의 독자 심사위원들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만큼 작품성뿐만이 아니라, 대중적인 측면도 고루 갖춘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의 평가 역시 "전쟁 일선의 여성 캐릭터들이 실은 중요한 키를 쥐고 있었다는 설정이 극적이며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캐릭터의 입체성과 작품의 깊이가 남달라 영상화 가능성 면에서도 기대가 된다"라며 대상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최우수상에는 SF·판타지 분야 '폭우 속의 우주'(작가 청예), 추리·미스터리·스릴러 분야 '강철로 된 무지개'(작가 이중세), 일반·드라마 분야 '물빛 푸를 린'(작가 자근오)이 선정되었다.


일반·드라마 부문의 수상작 '물빛 푸를 린'은 이번 공모전의 특성을 잘 드러낸 작품으로, 드라마적인 요소에 판타지적인 요소가 섞여 있다. 


수상작은 대상 2,000만 원, 최우수상 각각 500만 원의 상금 외에 쌤앤파커스(팩토리나인)와 계약 후 단행본 출간 및 리디, 스튜디오룰루랄라, 쇼박스와 웹툰과 영상화 논의가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쌤앤파커스(대표 최세현)는 "제2회를 맞이하는 이번 공모전에서는 기발한 상상력과 세계관을 갖춘 수작이 다수 출품되어 K-스토리의 전망이 매우 밝음을 확인했다. 이미 K-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메인스트림으로 자리 잡아가는 지금, 이번 수상작들이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12월 22일 쌤앤파커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