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주문한 '오징어덮밥'에 든 내용물이 충격..."사장님은, 이게 맞는 거라네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고민 끝에 주문한 오징어덮밥...받고 나니 다른 덮밥이 왔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언제 오지..."

배달 음식 기다리는 시간은 늘 설렌다.

앱을 켜고 이 집, 저 집 비교한 끝에 주문한 음식이기 때문이다.

tvN '수미네 반찬'

그런데 주문한 음식이 아닌, 다른 음식이 오면 어떨까. 상당히 기분이 안 좋을 것이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징어덮밥을 주문했는데 XXX이옴 ㅡㅡ"이라는 제목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오징어덮밥 외 1개 13000원'이라는 주문명과 함께 덮밥 사진이 게시돼 있었다.

오징어덮밥 대신 온 주꾸미덮밥 / 온라인 커뮤니티

오징어덮밥 대신 '주꾸미덮밥' 도착...다리 8개인데 사장은 "다리가 짧은 오징어"라고 반박

덮밥을 받은 A씨는 화가 났다. 오징어덮밥을 주문했는데 오징어덮밥이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글쓴이 A씨는 "오징어덮밥이 먹고 싶어서 시켰는데 웬 주꾸미가 오더라"라며 황당해했다.

그는 "너무 어이없어서 사장에게 당장 전화했다. 그랬더니 사장이 하는 말이 더 황당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tvN '수미네 반찬'

사장은 A씨에게 "다리가 짧은 오징어다"라며 흥분한 A씨를 진정시켰다.

A씨는 "아니, 다리가 8개인 오징어가 어디 있냐"며 "누가봐도 주꾸미인데 무슨 다리가 짧네, 마네 하냐"며 어이없어했다.

A씨가 말한 대로 주꾸미의 다리 개수는 8개다. 주꾸미가 문엇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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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엇과는 다리가 10개이며, 머리가 삼각형...주꾸미는 다리가 8개, 머리는 원형 

반면 오징어는 다리가 10개다. 오징엇과로는 꼴뚜기가 있다. 또 오징어는 머리가 삼각형이며, 지느러미가 달린 게 특징이다.

허나 A씨가 받은 짧은 오징어(?)는 다리가 8개이며, 머리 또한 삼각형이 아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사과라도 했으면 실수라고 생각해 그냥 넘어갔을 거다"며 "그런데 오히려 뻔뻔하게 오징어라고 하니깐 더 화가 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걸로 뭐라 하면 진상 소리 들을까 봐 걱정된다. 어떻게 해야 하냐"며 조언을 구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제히 '리뷰를 달아라'고 조언했다.

누리꾼들은 "주꾸미하고 오징어하고 단가가 얼마나 차이 나는데;", "동남아에서는 오징어, 주꾸미, 문어 다 오징어라고 하더라. 사장이 동남아 사람아니냐", "뭘 고민하냐. 내가 서비스를 제대로 못 받았는데. 당장 리뷰 달아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