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75cm 여성이 버스요금 500원 내자 한소리 한 기사...그런데 '반전' 있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장신의 여성 승객, 버스를 타며 500원만 냈더니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트위터리안 A씨는 버스를 타고 목적지로 향하던 중 다소 특이한 광경을 목격했다.

대충 봐도 키가 175cm 정도로 보였던 여성이 버스를 타며 단돈 500원을 냈다. 그러자 버스 기사는 어이없다는 듯 승객에게 "지금 얼마 내신 거에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여성은 "오백원요"라고 대답했다. 대답을 들은 A씨는 무척 놀랐다. 큰 키에 비해 승객의 목소리는 매우 앳되었기 때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 역시 승객의 목소리에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그러면서 "어린이에요?"라고 물었고 승객은 "네"라고 답했다.

승객이 초등학생이란 사실을 확인한 기사는 "다음에는 어린이라고 말하고 (돈을) 내 주세요"라고 부탁했다.

트위터 캡처

사연 알려지자 다양한 반응 쏟아낸 누리꾼들

지난 8일 A씨는 이 같은 사연을 적어 트위터에 올렸다. 트윗은 하루도 되지 않아 8천 회가 넘게 리트윗되며 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빠르게 퍼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초등학생인데 키가 175cm? 부럽다", "그 키 나 조금만 주면 안 되냐", "버스기사님도 엄청 당황스러웠을 듯", "실제 모습이랑 목소리 들어보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초등학생들의 평균 키는?

교육부가 지난해 실시한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에 따르면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의 평균 키는 남학생 153.6cm, 여학생 153.2cm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9년에 비해 남학생은 1.5cm, 여학생은 0.9cm 증가한 수치다.

이들의 평균 몸무게는 남학생 52.1kg, 여학생 47.6kg으로 각각 3.3kg, 1.5kg 늘어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도시보다 읍·면 지역 학교에서 과체중과 비만 학생 비율이 더 높았다. 초등학생은 읍·면이 34.8%로 도시보다 4.2% 높았다.

이런 결과에 대해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등교 중단의 여파로 학생들의 몸무게가 무거워졌다고 분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2022년 5월 기준 서울 시내버스의 요금은 어린이 450원, 청소년 1천원, 성인 1350원이다.

교통카드를 사용할 경우 어린이는 현금과 같은 450원이며 청소년은 720원, 성인 1200원이다. 다만 오전 6시 30분 이전에 탑승하는 조조할인이 적용된 가격은 교통카드 기준 어린이 360원, 청소년 580원, 성인 960원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