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 남친, 데이트 통장에 손대..."어디에 썼냐" 물었더니 돌아온 황당 대답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데이트 통장,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 있어...그러나 '공동 소유'라는 양날의 검이 존재해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금전 문제'는 남·여 불문하고 민감해하는 주제다.


사랑하는 연인과 데이트할 때도 마찬가지다. 이래저래 비용이 많이 든다. 그러나 그 누구도 먼저 "줄이자, 아껴 쓰자"는 등의 말을 하기가 쉽지 않다. 그랬다가는 "나한테 쓰는 돈이 아깝냐"는 등의 말을 들을 수 있으니 말이다.


이런 고민이 일부 커플에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닌지, 데이트 비용으로 사용할 금액을 한 곳에 넣어두는 이른바 '데이트 통장'이 등장하게 된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비용도 절약할 수 있고, 결제할 때도 눈치를 안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매우 훌륭한 대안이다. 그러나 '공동 소유'라는 점은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


한 여성이 '게임 중독' 남친과 데이트 통장을 만들어 헤어질 위기에 처했다는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친이 데통 돈으로 XX했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데이트 통장에 매달 돈을 넣어...남자친구에게 잔액 보여 달라니깐 '당황'


글쓴이 A씨는 자신에게 3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고, 남자친구와 자신은 현재 용돈 받는 대학생이라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A씨와 남자친구는 데이트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공동으로 사용하는 데이트 통장을 만들었다.


남친과는 대학교 거리가 먼 탓에 주말에만 만났고, 그 덕에 매달 15만 원씩 저축하는 데이트 통장에는 늘 돈이 남아 있었다. 남은 돈으로는 남자친구하고 여행을 가려고 계획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A씨가 세운 계획은 남자친구가 벌인 황당한 행동 때문에 무산되고 말았다.


A씨는 "데이트 통장에 돈이 좀 쌓였겠다고 생각해서 남자친구한테 지금 얼마 모았냐고 물어봤다. 그런데 떨떠름해 하면서 말을 자꾸 돌리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 반응이 수상하더라. 그래서 잔액 캡처해서 보내라고 했다"고 부연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데이트 통장에 있는 돈은 꼴랑 몇천 원...사용처 알아냈더니 '게임'


이내 A씨는 충격을 받았다. 데이트 통장 잔액에 찍힌 돈이 꼴랑 몇천 원이었기 때문이다.


남자친구는 A씨에게 "급한 볼일이 있어서 그랬다"며 "미안하다. 다시 넣어두겠다"고 말했다.


충격받은 A씨는 대체 돈을 어디에다가 쓴 것이냐고 추궁했고, 이내 남자친구가 말한 급한 일의 정체를 알게 됐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자친구가 말한 급한 일은 바로 자신이 하는 게임이었다.


남자친구는 데이트 통장에 있는 돈으로 자신이 하는 게임에 현금 결제를 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헤어지라'는 누리꾼들, "돈은 꼭 받아라"는 말도 함께 해


처음에는 빼서 사용하되 다시 채워 넣었다. 그러나 A씨가 모를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시간이 좀 지나고서는 빼서 쓰기만 했지 다시 채워두지도 않았다.


A씨는 "지금 남자친구한테 정이 뚝 떨어진 상태다. 연락도 안 받고 있다"며 "그런데 웃긴 건 내가 아직 좋아하는 마음이 커서 그런지 연락 올 때마다 흔들린다. 어떻게 해야 하냐"고 호소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제히 "헤어지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가 쓴 돈은 꼭 받아내라고 조언했다.


누리꾼은 "헤어지더라도 돈은 받아라", "백번 양보해서 게임 현질? 오케이. 그런데 말도 안 하고 쓰는 건 문제있다", "20살인데 3년 만난 남자친구면 얼마든지 다른 좋은 남자 만날 수 있다. 헤어져라"고 조언을 건넸다.

[저작권자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세상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인사이트의 수많은

기사들은 여러분의 제보로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