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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 회사 PC로 게임하는 직원..."예의 없어vs점심시간인데 무슨 상관"

점심시간에 회사 컴퓨터로 게임하는 직원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점심시간에 회사 컴퓨터로 '게임'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회사 점심시간에 컴퓨터로 게임하는 직원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점심시간에 회사 컴퓨터로 게임하는 거 어떻게 생각하나요'라는 글이 공개되자 화두에 올랐다.


평범한 회사를 다니고 있다고 밝힌 A씨는 "며칠 전 회사 내 임원진과 직원들 사이에서 점심시간 게임을 두고 심각한 논쟁이 일어났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회 통념상 절대 불가 vs 업무에 지장도 없는데 뭔 상관"


A씨에 따르면 해당 회사 임원진들은 "회사 컴퓨터로 게임하는 게 말이 되냐"며 "아무리 점심시간이더라도 게임은 불가하다"고 극대노를 했다.


그러면서 "사회 통념상 점심시간에 일하는 회사에서 게임을 하겠다는 건 개념이 없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하지만 직원들의 입장은 달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은 "회사 컴퓨터에 직접 설치해서 하는 게임도 아니라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서 "개인 시간이니 뭘 해도 상관없지 않냐"고 반박했다.


이어 "점심시간마저도 내 마음껏 못 누리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 직원은 "점심시간에 사무실에서 코 골며 자는 윗사람들보단 훨씬 낫다"고 쐐기를 박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익명 투표를 해봐도 결과는 5:5


의견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는 탓에 A씨는 투표까지 진행했지만, 각 의견이 50%를 차지하면서 팽팽하게 맞섰다.


해당 글이 확산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감자가 되기 시작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당연히 회사가 하지 말라면 안 해야지", "회사 컴퓨터는 회사 자산이니까", "솔직히 눈치가 있으면 하면 안 되지", "누군 바보여서 안 하냐"며 비난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한 누리꾼은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 하더라도 회사 내 분위기를 맞춰가는 게 직원"이라고 일침 했다.


반면 다른 이들은 "설치해서 하는 게임이 아닌데 무슨 상관이냐", "아무 이유 없이 하지 말라는 건 꼰대", "근무 외 시간인데 진짜 너무한다"며 야유를 보냈다.


한편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선 근무시간 '자유도'에 대한 논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주어진 일만 하면 되며 그외 시간은 마음대로 써도 된다는 의견과, 사회생활을 눈치껏 센스 있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상충된다. 


그러나 의견이 나뉘는 것과 달리,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선 근무시간 외일지라도 회사 내에서 개인 일을 보면 눈치나 불이익을 주는 경우가 왕왕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