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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선배가 '결혼식 축가' 부탁해 해줬는데, 답례로 '스타벅스 쿠폰'을 줬습니다

회사 선배의 부탁으로 결혼식 축가를 불러줬던 여성은 답례품을 받고 깜짝 놀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회사 선배 부탁으로 축가 불러준 여성이 받은 '답례품'의 정체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회사 선배의 부탁으로 결혼식 축가를 불러줬던 여성은 답례품을 받고 깜짝 놀랐다.


다름 아닌 스타벅스 2만 원 쿠폰권이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결혼식 직후 메시지 한통 없는 지인이 정상이냐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과 함께 A씨는 자신의 황당했던 경험담을 전하기도 했다.


A씨는 몇 년 전 회사 선배에게 지방 결혼식 축가를 부탁받았다.


처음엔 부담스러웠지만 고민하다가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 축가를 불러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축가 끝내고 받은 봉투에는...


그런데 축가를 끝내고 인사를 건네자 A씨의 선배는 2만 원짜리 스타벅스 쿠폰을 쥐여줬다고 한다.


스타벅스 봉투에 카드를 준것도 아닌, 종이로 된 쿠폰이었다.


그걸 받자마자 A씨는 "이거 내가 인생을 잘못 산건가? 싶었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주변 동료들조차 그거 보고 '와 갔다 버려요', '손절각', '뭐냐 이게'라고 했다"라며 "역시나 고맙단 연락 한번 없었고 이런 데서도 사람이 걸러지는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이 뭔가를 바라는 게 아니라 수많은 결혼식에 참석해도 연락받는 게 손꼽을 정도라 물어본다며, 자신이 잘못 살고 있는 건지 현타가 온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2만 원 스벅 쿠폰..... 이만 정리하세요. 끝나고 나면 연락 돌리는 건 예의입니다 아니 의무입니다. 안 하는 사람은 님과 그 정도 사이인 겁니다", "그냥 참석도 아니고 축가를 불렀는데? 20만 원도 아니고 2만 원 쿠폰?", "돌잔치 한다고 또 연락 오겠네" 등의 반응을 이어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축가 답례금, 얼마가 적당할까?


한편 축가 답례금으로 얼마가 적합할지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는 난제다.


통상적으로 축가 1명일 경우에는 15~20만 원, 많게는 30만 원을 답례금으로 제공한다.


2명일 경우 각각 15만 원씩 마음을 표현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만약 3명 이상일 경우 각 10만 원씩 답례하되, 신혼여행 선물을 챙겨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니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