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원 봉사하던 '남편'이 한 여자아이 '입양'하자고 강요했던 소름 돋는 이유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평소 보육원으로 '봉사활동' 다니던 남편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보육원 봉사하던 남편이 유독 한 아이만 입양하자고 강요했던 소름 돋는 이유가 밝혀졌다.


지난달 30일 JTBC '사건반장'에는 남편이 보육원에서 만난 아이를 입양하자고 고집한 충격적인 이유를 알게 됐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중매로 만난 남편과 8개월 만에 결혼해 2명의 아이를 낳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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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한 아이만 '입양' 고집해


이후 수년이 지나 큰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갈 때쯤, 남편은 갑자기 '입양'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A씨의 남편은 "평소 봉사활동하는 보육원의 한 아이가 유독 눈에 밟힌다"며 해당 아이 입양을 고집했다.


이에 A씨는 "몸에 이상이 생겨서 더 이상 아이를 못 낳는 상황"이라면서 "평소 남편 권유로 가족 모두가 봉사활동하던 곳이기도 하고 남편 기업에서 후원하던 곳이니까 고민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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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엄마의 '한 마디' 때문에 밝혀진 진실


A씨가 입양을 고민하자 남편은 적극적으로 권유하기 시작했고, 해당 아이 또한 남편을 잘 따르기에 그는 고심 끝에 허락했다.


이후 3명의 자녀들과 함께 살아가던 A씨는 집에 놀러 온 친정엄마의 한 마디 때문에 의심이 피어올랐다.


친정엄마는 입양한 막내딸과 A씨의 남편을 번갈아 보며 "막내딸이 사위랑 너무 닮았다"고 장난스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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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A씨도 "정말 당신 딸 아니냐"며 짖궂게 놀리자 남편은 과장되게 웃으며 어색하게 행동하기 시작했다.


이상함을 감지한 A씨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유전자 검사를 진행해 보자, 남편과 막내딸의 유전자 일치는 '100%'로 나왔다.


결국 남편은 "가정을 깰 생각은 없었다"면서 "너무 일찍 결혼한 게 아쉬워서 하룻밤 실수를 했는데 아이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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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을 알기 전까지 누구보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던 A씨는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제히 "아내랑 자식도 있는데 바람 펴놓고 당당하다", "저런 사람이 여태 좋은 아빠인 척 행세했을 거 생각하니 역겹네", "한 사람의 이기심으로 나머지 가족들은 고통받는다"며 비난하기 시작했다.


한 누리꾼은 "입양 계획도 아이와 가족을 위해서가 아닌 '죄책감'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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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입양의 날을 맞아 발표한 '2020년 입양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법원에서 입양을 허가받은 아동의 수는 총 1만 1115명이다.


지난 2011년 2464명이던 입양 아동 수는 이후부터 꾸준히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년전엔 10년 전의 약 20% 수준인 492명으로 줄었다.


이는 입양 아동 통계를 작성한 1958년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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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입양 아동은 미혼모의 자녀로 나타났으며, 성별로 보면 남아 57.3%(282명), 여아 42.7%(210명)로 나뉘었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입양 아동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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