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조의금 10만원 했던 친구, 결혼한다고 4년 만에 연락왔는데 '축의금' 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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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연락 없던 친구가 보낸 결혼식 모바일 청첩장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2018년 이후 4년간 개인적인 연락이 없던 대학교 친구가 청첩장을 보냈다면 가서 축하를 해야 할까, 아니면 연락을 끊어야 할까.


A씨는 이런 상황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그는 지난 2018년 조모상 때 친구로부터 10만원의 조의금을 받은 적이 있어 고민은 더욱 깊을 수밖에 없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무 말 없이 모바일 청첩장 보내는 경우는 뭔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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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에 따르면 청첩장을 보낸 친구는 A씨의 대학교 동창이다. 4년 전, A씨의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그는 조의금으로 10만원을 보냈다. 


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는 거기까지였다. 


이후 두 사람은 연락이 뜸해졌고, 모임에서나 만나 인사 정도만 주고받는 사이가 됐다. A씨가 따로 연락을 해본 적도 있지만 친구가 응하지 않으면서 사이는 점점 서먹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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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친구로부터 갑작스럽게 모바일 청첩장이 날아왔다. 청첩장 링크 외에 다른 부차적인 말은 없었다. 


A씨는 지난 4년 동안 연락 한번 없다가 갑자기 청첩장만 달랑 보낸 친구에게 괘씸한 마음이 들었다. 다만 과거 할머니 장례식 때 그가 조의금을 보낸 것이 내심 마음에 걸렸다. 


A씨는 사연을 전하면서 "(청첩장만 딸랑 보낸) 이걸 뭐라고 해석해야 하나요?"라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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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친구의 행동에 대해 "이걸 뭐라고 해석해야 하나요?"라고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사연을 접한 이들은 대부분 "전에 글쓴이한테 줬던 게 있으니 이번 결혼식 때 돈을 받으려고 친구가 보낸 듯", "평소 연락 안 하는 친구라면 이번에 돈 보내고 손절하면 되겠네요" 등이라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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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누리꾼들, "설마 친구한테 돈 보내기 아깝냐"


그 외 쏟아진 여러 댓글 가운데"설마 친구한테 돈 보내기 아까워서 그러냐", "보내기 아까워서 올린 건데 뼈를 때리면..." 등으로 A씨를 비판하는 투의 반응이 종종 보였다.


이를 두고 A씨는 "돈을 안 보내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평소에 내가 연락하면 얘가 씹어서 연락 못했고 아무리 그래도 안부 없이 청첩장 보내는 게 사람이냐"며 날 선 대답을 했다.


발끈한 A씨의 글 아래에 "팩트 맞고 뼈 부러지면 욕하는 스타일인가 보네", "친구를 위해서라도 손절해라", "댓글만 봐도 친구가 A씨한테 왜 저렇게 했는지 알 것 같다" 등의 반응으로 비아냥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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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9명, "경조사 참석 부담스러워"


한편 직장인 10명 중 9명은 경조사 참석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직장인들은 한 달 평균 약 11만 6000원 가량을 경조사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자리 정보 플랫폼 벼룩시장이 2193명을 대상으로 경조사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93.2%가 '경조사 참석이 부담스럽다고 느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왕래가 없다가 갑자기 연락이 와서(35.6%)'를 1위로 꼽았다.


이어 '금전적으로 부담스러워서(29.3%)', '너무 멀거나 교통이 불편해서(24%)', '돌려받을 일이 없는데 지출만 하는 것 같아서(6.5%)', '참석 가능할지 확실하지 않아서(4.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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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직장인 5명 중 4명(78.2%)은 참석하거나 경조사비를 낸다고 답했다.


이를 조금 더 자세히 보면 54.5%는 '친구, 지인을 통해 경조사비만 낸다'고 답했다. 이어 23.7%는 '어쨌든 초대를 받았으니 참석한다'고 응답했다. '그냥 넘긴다'는 답변은 21.8%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나의 아저씨'


참석하는 이유는 '관계를 위해 참석한다(42.7%)'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축하 위로의 마음으로 참석한다(38.6%)'가 뒤를 이었다.


또 경조사비를 보험으로 간주하고 '돌려받을 때를 생각하며 참석한다(18.7%)'는 의견도 있었다.


경조사 참석 기준으로는 '친밀도'가 64.2%로 가장 많았고 '사회생활(23.5%)'과 '내 경조사 참석 여부(12.3%)' 순서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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