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박눈을 맞으며 무거운 리어카를 끌고 길을 건너는 한 시민의 뒷모습이 포착됐다.
3일 오전 서울에는 올들어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1가의 한 건널목에서 찍힌 사진이 눈길을 끈다.
시야가 흐려질 만큼 많은 양의 함박눈이 내리는 가운데 한 남성이 리어카를 끌고 어디론가 향한다.
리어카에는 보기만 해도 무거운 짐이 가득 담겨 있고 누군가의 가족일 남성의 뒷모습도 왠지 무거워 보인다.
하얗게 내리는 눈이 모두에게 아름다울 수는 없다. 눈물같이 고된 삶이 느껴지는 눈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리는 사진이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