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가수'라 믿고 산 이승기, 소속사에 '가스라이팅' 당했다는 새로운 증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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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내용증명 보낸 이승기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소속 아티스트인 이승기에게 지속적으로 가스라이팅을 한 것 같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4일 이승기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태평양, 법무법인 최선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이승기가 데뷔 이후 18년 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활동해 왔고, 연예 활동 및 정산과 관련해서는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전적으로 믿고 따라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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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의 법률대리인 측은 이어 "이승기가 최근에야 후크엔터테인먼트 직원이 잘못 발송한 문자를 보고 음원료 수익 발생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법률대리인 측은 "이승기가 수 차례 정산 내역을 요구했으나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너는 마이너스 가수다'라는 등의 여러 거짓된 핑계를 대며 내역의 제공을 회피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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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이승기는 소속사 대표 등으로부터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모욕적이고 위협적인 언사를 전해 듣기도 했다.

결국 소속사에 대한 신뢰가 깨진 이승기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내용증명을 발송하며 모든 앨범의 유통으로 인한 수익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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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 논란 불거진 이승기 소속사

해당 사실이 전해지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속사가 이승기를 가스라이팅한 것 아니냐"라는 지적이 다수 등장했다.

데뷔곡 '내 여자라니까'를 비롯해 '삭제', '정신이 나갔었나 봐' 등 히트곡을 무수히 쏟아냈던 이승기가 '마이너스 가수'일 리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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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과거 이승기의 콘서트를 다녀온 팬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팬들은 이승기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공연을 하고도 "콘서트를 할 때마다 적자인데 콘서트를 개최해준 소속사에게 감사하다"라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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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가수들 대거 콘서트 개최하는 KSPO DOME

현재 KSPO DOME으로 이름이 바뀐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은 관객석 1만 5천석 규모의 실내 공연장이며, 지난 달 유명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가 이곳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블랙핑크 외에도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 비투비, 가수 임재범, 임영웅 등 유명 스타들이 KSPO DOME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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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는 유명 스타들이 대거 콘서트를 개최하는 KSPO DOME에서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 연속으로 콘서트를 진행했음에도 소속사로부터 적자라는 말을 들었다는 것이다.

이를 들은 누리꾼은 "적자인데 콘서트를 열어주는 소속사가 어딨냐", "자신의 입으로 적자라고 할 때 마음이 어땠을까", "이승기 같은 톱 가수가 적자라는 말을 듣다니" 등의 반응을 보이며 크게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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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가수 겸 배우 이승기는 과거 가수 이선희의 제자로 발탁돼 연습생 시절을 거쳤다.

연습생 기간 동안 이승기는 이선희의 집에서 함께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SBS '힐링캠프'

이후 2004년 '내 여자니까'로 데뷔한 이승기는 '결혼해 줄래', '사랑이 술을 가르쳐', '착한 거짓말', '삭제'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다재다능한 이승기는 KBS2 '1박 2일' 시리즈, SBS '집사부일체', tvN '신서유기' 등 예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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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서도 입지를 굳힌 그는 SBS '찬란한 유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MBC '더킹 투하츠', tvN '마우스' 등의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아 크게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