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아빠 '간이식' 안해준 남매가 '새아빠 병원비' 대줬다고 욕한 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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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줄로 이어진 생부 외면하고 새아버지 모신다며 욕하는 친척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가정을 파탄 낸 생부의 아픔을 자녀들은 외면했다.


이들은 친부 이상의 정을 줬던 새아버지를 극진히 모시고 있다. 먼 친척은 "핏줄을 외면한다"며 이들을 비난했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온 '생부 간 이식은 안 해줬으면서 새아버지 병원비 대준다고 배은망덕하다는 사촌X'이란 제목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이브'


A씨 생부, 외도와 도박에 빠져 가정폭력 일삼아


두 아이의 엄마인 A씨의 생부는 외도와 도박으로 가정을 망가뜨렸다. 그뿐만 아니라 "돈을 내 놔라"고 행패를 부리며 아내와 A씨, 그의 동생에게까지 폭력을 일삼았다.


엄마는 그런 아빠와 결국 이혼했다. A씨가 10살 되던 해였다. 


이후 엄마는 새아버지와 재혼했고 A씨 가족은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한 삶을 살았다. 그는 엄마의 재혼을 두고 "화목한 가정이 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


많은 시간이 흐른 후 생부는 "알코올중독으로 간이 망가졌다"며 A씨와 동생에게 간 이식을 부탁했지만 모두 거절했고, 생부는 사망했다.


반면 새아버지의 암 투병에는 A씨와 동생을 비롯한 가족이 그를 지극히 보살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펜트하우스'


이를 두고 외사촌은 A씨에게 "피가 섞인 가족보다 남을 더 챙긴다"며 "핏줄도 외면하는 배은망덕한 사람이다"고 비난했다.


그는 외사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며 "도대체 누가 문제인지 공정하게 평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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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외사촌의 오지랖을 꼬집었다.


"외사촌이 어떻게 글쓴이 집안 사정을 그렇게 다 알까요?", "심보가 더러운 부모 자식이랑 연을 이어갈 필요가 있나?", "부모가 낳아줬다고 무조건 은혜가 아니다", "길러주신 게 진정한 부모님의 은혜다", "지금 외사촌은 글쓴이를 욕하는 게 아니라 엄마를 욕하고 있는 거다", "별로 친하지 않다면 그런 사람 말에 휘둘릴 필요가 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아는 와이프'


한편 여성가족부(여가부)가 지원하는 가정폭력 상담소에는 지난해에만 42만 건이 넘는 상담 요청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여가부가 공개한 '2021년도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시설 운영실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14개 가정폭력 상담소에 42만 8911건의 상담 요청 또는 신고가 들어왔다.


유형별로는 26만 3556건이 가정폭력 일반 상담 건이며, 2973건은 가정폭력과 스토킹이 혼합된 상담이었다. 이외에도 성폭력(5만 1173건), 가족문제(2만 3850건), 부부갈등(1만 6538건) 상담도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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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이들의 검거는 미비했다. 경찰에서 집계한 '최근 5년간 가정폭력 사법처리 현황'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가정폭력으로 112에 신고된 21만 8680건 중 붙잡힌 인원은 4만 6041명으로 약 21%에 불과하다.


또 신고 건수 대비 가해자 구속률은 0.2%도 채 되지 않으며, 검거 인원의 절반가량(54%, 24,867명)은 형사사건이 아닌 가정보호사건으로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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