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신천지' 10만명 집결...비판 쏟아져도 홍준표 시장이 막지 못한 이유

인사이트YouTube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이태원 참사 아픔 가시기 전인데...대구에 10만 명 모여 수료식 진행한 신천지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지난 20일, 신천지 신도들이 수료식을 진행하기 위해 대구 스타디움에 모였다.


모인 인원은 무려 10만 명이었다. 10만 명은 어마어마한 숫자여서 안전사고 등의 우려가 컸다. 일각에서는 "막아야 한다", "신천지가 스스로 취소해야 한다" 등의 의견이 제기됐다. 


신천지 측은 "지역 업체와의 계약 상황 등을 고려했다"는 등 이유를 밝히며 수료식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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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태원 참사로 인한 두려움이 큰 탓에 대구 시민들도 예민하게 반응했다. 홍준표 시장이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었다.


하지만홍준표 시장은 신천지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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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헌법상 제한할 만한 이유 찾지 못해"


지난 18일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신천지를 막을 수 없는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홍 시장은 "헌법상 종교의 자유를 제한할 만한 구체적인 이유를 찾지 못해 대관을 허락해 주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인사이트Facebook '홍준표'


그러면서 "대구시, 경찰, 소방과 합동으로 주최 측을 불러 방역·안전·교통·질서유지를 점검했고, 안전장치를 충분히 마련하도록 현장 점검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의회 등 지역 사회의 비판이 이어져 홍 시장도 이에 맞는 대응을 하려고 했으나, 특별히 규제할 방도가 없었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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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어...어찌 감정으로만 처리할 수 있겠느냐"


이어 "감정적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대민 행정이 어찌 감정으로만 처리할 수 있겠느냐"며 "잘 대처하겠다"고 했다.


한편 신천지 측은 사고 없이 행사를 끝난 뒤 안전사고에 관한 사안을 직접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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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측은 "이날 행사는 최근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철저한 안전사고를 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회 자체적으로 행사장 내외부 질서유지를 위한 안전요원만 1만4000명을 배치하고, 인원이 몰리지 않도록 4시간에 걸쳐 입·퇴장하도록 했으며,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의료진 180여 명과 구급차 4대도 대기했다"고 부연했다.


인사이트YouTube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이어 "안전요원 전원을 대상으로 응급구조 교육을 실시했으며, 수료생 전원도 응급구조 영상을 시청하는 등 수료식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안전에 만전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신천지 측에 따르면, 행사에 참석한 수료생 수는 10만 6186명이다.


이는 2019년 10만 3764명보다 무려 2422명이 더 많은 인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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