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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날, '성게 헤어스타일'로 시험장 등장한 수험생...고소 가능한가요?"

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는 날 충격적인 헤어스타일을 하고 등장한 수험생을 고소해도 되냐는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수능 날, 학생들 머리 사이에 홀로 솟아있는 뿔이 정체는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학생이 수능 날 독특한 머리를 한 채 등장한 수험생을 고소하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능 고사장에 파격적인 머리 모양을 하고 온 수험생 때문에 집중을 못 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수능 날 긴장하며 고사장에 들어가고 있던 작성자 A씨는 앞 학생들 머리 위로 높게 솟아있는 뿔(?)을 보고는 두 눈을 의심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한껏 예민했던 A씨 "머리 모양 때문에 집중 못 해... 고소하고 싶다"


뿔의 정체는 한 수험생이 아침부터 정성스럽게 만들어 놓은 독특한 머리 모양이었다.


그의 옆 머리카락은 짧게 밀리고 가운데는 뾰족하게 세워져있어 마치 '성게'를 연상케했다.


하지만 수능 날 한껏 예민해진 A씨는 파격적인 등장으로 이목을 끄는 해당 수험생에 불만을 품기 시작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중요한 수능 날 모든 이들의 시선을 받을 정도로 파격적인 등장한 해당 수험생 때문에 시험에 집중이 어려웠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어 "고소하고 싶다"고까지 말하며 크게 분노했다.


A씨의 글이 공개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수험생을 봤다는 다수의 목격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의 엇갈린 반응... "민폐다 vs 피해준 것도 없는데 뭔 상관"


학생들의 불만 글을 두고 누리꾼들의 생각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나 같아도 한껏 예민해져서 집중 못 했을 듯", "수능 날 저렇게 나타나는 이유가 뭐냐", "하나도 안 웃긴다", "진짜 민폐다"라며 지적했다.


반면 다른 이들은 "눈치를 주거나 소리를 낸 것도 아닌데 무슨 상관", "오히려 긴장 풀렸을 듯", "보기 싫을 순 있지만 신고감은 아닌데"라며 유쾌하단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지난해에도 이와 비슷한 사연이 눈길을 끌은 바 있다.


한 수험생은 자신이 맨 뒤에 앉을 것이라 생각해 홀로그램 후드티를 입고 고사장에 들어갔다.


하지만 자리는 맨 앞으로 지정됐고, 오전이 지나서야 그는 자신의 등 뒤에 홀로그램이 크게 반사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불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마친 그는 "이거 입고 시험 봤는데 고소당하는 거 아니겠죠"라는 고민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