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도시락으로 '마라샹궈' 싸간 아이돌 멤버가 점심시간에 냄새 안 나게 먹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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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날, 컨디션 조절만큼 중요한 도시락 메뉴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지난 17일, 약 51만 명의 수험생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렀다.

수험생들이 수능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만큼 신경쓰는 것이 있다. 바로 점심에 먹을 도시락 메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도시락을 먹고 탈이 나면 오후에 있는 영어와 사회 탐구, 제2외국어 시험 등을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의 부모님 또한 도시락 메뉴에 각별히 신경 써서 정성스럽게 반찬을 준비한다.

Youtube '백종원의 요리비책 Paik's Cuisine'

지난 17일 수능을 본 아이돌 그룹 이펙스의 멤버 백승은 이날 유료 소통 어플 유니버스를 통해 수능을 본 후기를 전했다.

백승은 시험장이 어딘지 몰라 헤매다가 다른 이의 도움을 받아서 겨우 교실을 찾을 수 있었다며, 가만히 앉아있다가 시험 보고 밥을 먹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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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전국 유일"...백승이 수능 도시락으로 준비한 마라샹궈

그가 수능을 맞이해 야심차게 준비한 도시락 메뉴는 바로 마라샹궈였다.

사실 매운 양념에 각종 재료들을 넣고 볶은 요리인 마라샹궈는 수능을 보는 수험생이 먹기에 적합하지 않다.

Youtube '문복희 Eat with Boki'

냄새도 많이 날 뿐더러, 매운 음식을 잘못 먹으면 배탈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당히 수능 시험장에서 마라샹궈를 먹은 백승은 다른 수험생들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Youtube 'EPEX'

백승이 수능 시험장에서 마라샹궈 먹은 방법

그는 "냄새 날까 봐 하나 먹고 닫고, 하나 먹고 닫고. 누구보다 빠르게 쓱"이라고 말했다.

최대한 다른 이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으려 한 입씩만 먹은 것이다. 

Youtube '스브스케이팝 X INKIGAYO'

그럼에도 혹시 피해가 될까 봐 걱정스러웠는지, 백승은 아무도 모르게 혼자 조용히 마라샹궈를 먹었다고 전했다.

tvN '놀라운 토요일'

이날 백승과 같이 수능을 본 멤버 아민은 유니버스를 통해 "현우(백승의 본명)는 진짜 (수능 도시락으로) 마라샹궈 가져갔어"라고 말했다.

아민은 백승이 수능 도시락으로 마라샹궈를 싸간 유일한 학생일 것이라며 놀라운 마음을 드러냈다.

수능 시험장으로 향하는 아민의 모습 / 뉴스1

많은 누리꾼도 "수능 날 마라샹궈를 싸간 아이돌은 처음 본다", "마라샹궈를 평소에도 진짜 좋아하나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펙스는 지난해 6월 8일 데뷔한 신인 그룹이다.

C9엔터테인먼트

해당 그룹에는 2019년 Mnet '프로듀스 X 101'에 출연했던 금동현이 속해있어 아이돌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펙스는 지난 1월 열린 '제31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Facebook 'EPEXofficial'

이펙스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첫 번째 단독 콘서트 'EPEX 1st CONCERT 〈EIGHT APEX〉 in SEOUL'을 개최하며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꾸준히 커리어를 쌓고 있는 이들이 과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