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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종현이가 사무치는 시기"...샤이니 팬 울린 유명 작사가의 추모 글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한 유명 작사가가 지난 2017년 세상을 떠난 故 종현을 그리워했다.

인사이트뉴스1


많은 팬들 가슴속에 남아있는 스타, 샤이니 종현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지난 2017년 12월 18일, 샤이니 멤버 종현이 우리의 곁을 떠났다.


그가 떠난 지 5년이 흘렀는데 아직도 많은 대중과 팬덤 '샤이니월드'는 종현을 가슴 깊이 추억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종현은 노래와 춤, 외모까지 완벽했던 독보적인 아티스트였기에 그를 잃은 아쉬움이 더욱 크다.


과거 SNS와 방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종현의 팬임을 밝혀왔던 작사가 김이나 역시 그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18일 김이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긴 글을 게재하며 종현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녀는 "방송에서 종현 이야기를 망설임 없이 잘 꺼내는 편인데 몇 주 전부터 목에서 턱턱 걸리는 것이 또 그 시기가 왔구나 싶다. 뜬금없이 종현이가 사무치는 시기"라고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eanakim'


종현이 작사한 노래 듣고 울음 터져 나올 뻔했다는 김이나


이날 김이나는 MBC 표준FM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진행 도중 이하이의 노래 '한숨'을 듣다가 목이 메어 목소리가 변조될 뻔했다고 말했다.


그녀가 이토록 슬퍼한 이유는 '한숨'의 작사가가 바로 종현이기 때문이다.


인사이트뉴스1


김이나는 이럴 때일수록 많은 사람들과 함께 종현에 대한 그리움을 나누고 싶다며 종현의 무대 영상 세 편을 소개했다.


그녀가 꼽은 첫 번째 영상은 종현의 '혜야' 라이브 영상이었다.


인사이트SBS '인기가요'


종현 공연 영상 게재하며 팬들과 그리움 나눈 김이나


'혜야'를 듣고 종현의 팬이 됐다고 고백한 김이나는 해당 영상에 대해 "내 기준 올타임 레전드 라이브 영상"이라며 극찬했다.


그녀는 "감성의 절정을 찍던 이때의 라이브영상을 얼마나 봤는지 모른다. 감정이 격해 동선이 흐트러진 건지 카메라가 종현의 무빙을 놓치기도 하고 흔들린다. 리허설 때와 전혀 다른 움직이었으리라"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SMTOWN'


김이나는 종현이 무대에 지나치게 진심을 쏟은 것 같아 마음이 아리지만, 그래도 모두가 봐야 하는 영상이라고 전했다.


뒤이어 샤이니의 '방백' 무대 영상을 게재한 김이나는 "이 무대 생방송으로 봤다. 컴백 때 타이틀곡 전에 하는 무대였는데 마이크가 뭔가 잘못된 건지 인이어를 뒤적이며 다시 끼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SMTOWN'


그녀는 종현이 마이크선을 이상하게 끼워서 피콜로처럼 돼 웃겼지만, 도입부를 완벽하게 소화했다며 "역시 샤이니 무대 레전드는 뭔가 작은 사고가 있을 때 레전드를 찍지. 소중한 멤버들 전부 너무 풋풋하다"라고 얘기하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이나는 "코앞에서 봤던 잊을 수 없는 무대"라며 종현이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슈가맨)에서 '사랑해 이 말밖엔'을 열창한 영상을 마지막으로 게재했다.


인사이트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그녀는 "(슈가맨) 무대는 유난히 방청석 코앞인데다 출연자들이 1열에 앉아있어 상당히 부담스럽다고 대부분의 출연가수들이 말했는데 역시 사랑스러운 우리 종현이는 이런 상태에서 더더욱 끼를 대발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이나는 라디오를 진행할 때 '사랑해 이 말밖엔'이라는 노래가 신청곡으로 오면 종현이 부른 버전으로 많이 틀며 이 날을 떠올린다고 말했다.


인사이트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지난 2015년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에는 종현의 무대를 보고 흐뭇해하는 김이나의 모습도 담겨있어 그녀에겐 아주 뜻깊은 영상이다.


영상 세 편에 대한 감상평을 마친 그녀는 "직면하기 싫어 열기구처럼 붕 띄워놓는 감정들이 있다. 종현이 떠난 밤의 감정이 그랬다. 그런 감정들은 쉽게 정리가 안 되고 꼬리가 길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eanakim'


김이나는 "그러나 이 감정은 좀 더 띄워놔도 나쁘지 않을 것도 같다. 아무튼 약간 짜증섞이는 서러운 감정, 이거 뭔지 알 사람들 있으리라 믿는다"라며 많은 사람들과 아픔을 나눴다.


그녀는 "종현과 관련된 시간은 진공상태로 머무른 느낌이다"라며 몇 주기인지 잘 세어보지 않는다고 전해 뭉클함을 더했다.



한편, 김이나는 지난 2017년 SBS 러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출연해 샤이니의 'View'(뷰) 가사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이나는 "샤이니의 '뷰'는 샤이니 멤버 종현 군이 작사를 맡았다. 가사를 들여다 보면 별빛의 향과 맛을 본다. 향기의 무게를 느끼고 소리의 색과 모양을 본다. 이렇게 감각이 전이되는 것을 가사로 표현을 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eanakim'


그녀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느끼는 오감을 완전 비틀어서 굉장히 천재적으로 표현을 했다"라며 종현의 작사에 대해 극찬했다.


해당 가사는 SM엔터테인먼트 내부 심사에서 4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채택됐으며, 당시 김이나도 종현의 경쟁 상대였다.


인사이트Instagram 'eanakim'


김이나는 "저는 최종 결선까지 갔다"라고 말한 뒤 "제 가사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었는데 종현의 가사를 보고 '졌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히며 그의 작사 실력을 높이 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