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2명이서 고기 4인분+공깃밥 먹었는데 돼지래요"...거뜬하다 vs 남는다
20대 여성 두 명이 배가 고프지 않은 상태에서 고기 4인분을 먹는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1인분마다 그램 수 표기가 다른 고깃집...여자 2명이 고기 4인분은 무리다 vs 먹을 수 있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친구와 고깃집에서 식사 약속을 잡았다고 생각해보자.
고깃집이 아닌 다른 식당이라면 식당에 온 인원만큼 음식을 주문하면 된다. 2명이면 2인분, 3명이면 3인분 이처럼 말이다.
그런데 고깃집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1인분마다 그램 수가 전부 다르게 표기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 여성이 최근 식당에서 친구와 먹은 고기양을 보고 평가해 달라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자 2명이 고기 4인분 거뜬하다? 아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28년 살면서 처음 알게 됐다"며 "다들 이정도는 먹지 않냐"고 자신이 얼마 전 고깃집에서 먹은 고기양을 공개했다.
고기 660g+찌개1인분+공깃밥1개...배 고프지 않은 상태에서 먹은 양
A씨는 식당에서 꽃삼목 세트 1개랑 꽃등심 1인분을 먹었다고 밝혔다.
꽃삼목 세트에는 '2~3인'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세트에는 꽃삼겹 360g과 꽃목살 150g, 그리고 찌개류와 공깃밥 1개가 같이 나온다. 고기양만 놓고 보면 약 510g이다.
여기에 150g인 꽃등심 1인분도 먹었으니 결국 먹은 고기양만 놓고 보면 660g, 1인분 기준이 150g이라고 생각했을 때 둘이서 약 4인분을 먹은 셈이다.
A씨는 "엄청 배고픈 상태도 아니였다"며 "그냥 밥 먹을 시간이 돼서 친구하고 간 건데 이렇게 주문하니까 알바 표정이 조금 놀란 듯 보이더라"며 의아해했다.
그러면서 "28살 여자 두 명이 배고픈 상태가 아닐 경우 다들 이 정도는 먹지 않냐"며 궁금해했다.
거뜬한 누리꾼 "후식으로 냉면까지 먹어야 해"...무리라는 누리꾼 "남자 두 명인 줄"
이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내보였다.
2명이 4인분은 거뜬하다고 생각한 누리꾼은 "?? 이걸 대체 왜 물어보는지 모르겠다. 당연한 거 아님?", "후식으로 먹는 냉면도 없으면 소식 아님?", "찌개, 밥은 몰라도 고기만 놓고 보면 당연히 먹을 수 있는 양"이라고 반응했다.
반면 2명이 4인분은 조금 과한 양이라고 생각한 누리꾼은 "아무리 1인분당 그램 수가 적어져도 그렇지; 여자 둘이서 4인분은 좀...", "난 무슨 등산 갔다가 먹은 고기인 줄 알았다. 밥때여서 4인분 먹는 거면 과하지", "성별만 가리면 남자인 줄 알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가수 손담비가 여자 4명이 있다고 고기 4인분을 사와 공효진에게 타박을 들은 적이 있다.
인원수대로 고기 사 오기..."양 적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손담비는 집에 공효진과 정려원, 그리고 친구 임수미를 초대했다.
방송에서 손담비는 친구들과 먹을 고기로 삼겹살 4인분을 사 왔다.
이에 공효진은 손담비에게 "4인이 고기를 먹는데 4인분을 사 오면 어떡해"라고 타박했다.
스튜디오에서도 손담비를 향해 "인원수대로 고기를 사 오는 건 좀 적은 거 같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