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 '작별인사' 안 남기는 남친, 무개념 맞죠?" 글에 남자들이 보인 '현실 반응'
밤에 잔다는 연락이 없는 남친의 행동을 두고 여친이 불만을 제기했다.
남친이 잔다는 말을 안 해서 불만인 여친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남친과 연애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A씨는 최근 그의 행동 하나에 불만이 생겼다.
그것은 바로 남친이 잠들기 전 본인에게 잔다는 말을 하지 않는 점이다.
A씨는 남친의 사소한 것 하나까지 궁금할 정도로 그를 사랑하고 있다. 그런 만큼 남친이 자신에게 잠이 들기 전 잔다는 말을 꼭 해 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남친, A씨 생각에 "강요하는 거다"는 입장
다만 남친은 A씨의 이런 생각에 대해 "강요하는 거다"라며 선을 긋는 입장을 보였다.
뜻밖의 반응에 A씨는 시무룩해졌다. 그러면서 "연인 사이에 잔다고 말을 하는 건 기본 아닌가요?"라며 누리꾼들의 생각을 물었다.
그의 하소연은 지난 15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소개되며 특히 남성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연애에 대한 각종 조언을 쏟아내며 "사귀는 사이에 잔다는 말은 당연히 해줘야 하는 거 아니야?"와 "그런 것까지 얘기해야 하냐"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전자라 말한 이들은 사귄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신경을 써줘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들은 "서로 얼굴 안 보고 있으면 순간순간이 엄청 궁금할 텐데", "밤에 연락 안 하면 얼마나 가슴 졸이는지 다들 알잖아", "잠에 든다는 건 하루를 마무리한다는 건데 그걸 얘기하는 건 당연하지", "설사 평소에는 자기 전에 연락을 안 했더라도 여친이 원하면 해 줄 수도 있는 거 아닌가" 등이라 말했다.
반면 후자라 말한 남성들은 잠자는 것까지 다 말해야 하냐는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굳이 자는 것까지 말을 해야 돼?, "그럼 자는 순간까지 휴대폰 붙들고 있어야 되냐", "글쓴이가 남친을 너무 구속하는 것 같은데", "난 여태 연애하면서 자기 전에 연락하는 여친 한 명도 없었는데", "성향 안 맞을 것 같으면 헤어져라" 등의 댓글을 적었다.
커플이 다투는 가장 큰 이유는?
한편 한 결혼정보회사는 지난해 '연인 사이 다툼, 가장 큰 이유는?'이라는 제목으로 설문을 진행하며 미혼남녀의 생각을 알아봤다.
남성 116명, 여성 107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연인과 다투는 주된 이유로는 '이성 친구 문제(33.6%)'가 가장 많았다.
이어 '연락 관련 문제(22.9%)', '나쁜 습관이나 버릇(17.5%)', '데이트 비용 문제(14.8%)', '상대의 지나친 요구사항(11.2%)'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