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철없는 고등학생 6명이 술집에서 폭탄주를 원샷하는 사진 때문에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27일 광주 남구의 한 남자고등학교 1학년인 B(16)군 등 청소년 6명은 약 3시간 동안 소주 12병, 맥주 13병으로 폭탄주 잔을 돌리며 야간자율학습 무단이탈을 자축했다.
B군 등은 지난 9월에도 이 술집을 찾아 생일파티를 벌였다. 술집 주인은 신분증 확인 한 번 안 하고 B군 일행에게 술을 팔았다.
학생들은 이날의 거나한 술자리를 사진으로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들통났다.
술병과 안주가 늘어진 탁자에 둘러앉아 손가락으로 브이(V)를 만들며 달아오른 술자리의 열기를 친구에게 전했다.
SNS를 통해 확산된 사진을 본 시민이 교육청에 제보했고, 교육청은 B군 등의 소속 학교에 이 사실을 알렸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2일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한 혐의(청소년보호법 위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9월에도 청소년 3명에게 3만4천원 상당의 술을 팔다 적발돼 벌금 50만원, 영업정지 2개월을 처분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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