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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출석체크 다시 해주세요"...'출튀'한 친구 나가자마자 고자질한 절친

여성이 수업을 듣다가 몰래 빠져나가는 '출튀'를 행하자 절친은 바로 교수님에게 고자질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학생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출튀'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주변에서 '출튀'하는 동기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출튀란 출석체크만 한 뒤, 수업 중간에 몰래 나가는 행위를 줄여 말한다.


물론 개인 사정이나 다른 일정으로 교수에게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비우는 이들도 있지만, 출튀를 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수업이 듣기 싫단 이유로 말도 없이 사라진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몰래 출튀했는데 바로 교수님한테 고자질한 절친'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절친 B씨와 함께 교양 수업을 듣고 있었다.


A씨는 "오늘따라 유난히 지루하다"며 "나 오늘 출튀하고 그냥 집에 가야겠다"고 B씨에게 말한 뒤 몰래 강의실을 빠져나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음 날 자신의 출석란을 본 A씨는 '결석'이란 단어를 보고는 믿을 수 없단 듯 굳어버렸다.


A씨가 어찌된 일인지 친구에게 물어보려 강의실로 향하던 그때, 다른 동기가 그를 불러 세웠다.


그리고는 "어제 너가 출튀하고 난 뒤에 B가 교수님한테 출석체크 한번 더 하자고 하던데 알고있냐"고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출석 다시 불러주세요"... A씨가 출튀하자마자 고자질 한 B씨


A씨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절친인데 그러진 않았을 거야'라고 애써 부정하고는 B씨에게 찾아가 자초지종을 물었다.


그러자 B씨는 "그날따라 너뿐만 아니라 출튀하는 사람 많았다"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점수를 꽁으로 따가는 것 같아서 일렀다"고 답했다.


A씨가 "그러면 나한테 말이라도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며 서운함을 표했고, 결국 두 사람의 감정 싸움으로 번지고 말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친구라도 선 넘었다" vs "얍삽하게 출튀한거면 불이익 감당해라"


아무리 생각해도 B씨가 이해되지 않던 A씨는 "친구가 출튀했는데 교수님한테 다시 출석 부르자고 하는 게 맞나요?"라고 누리꾼들에게 질문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각기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3번 결석이면 F인 걸 알면서 절친한테 말도 없이 고자질한 건 의도가 다분하다 " "잘잘못을 떠나서 내 친구가 저랬으면 절교한다", "현실에서 친구가 저러면 서서히 멀어질 듯", "곁에 두기 제일 싫은 타입"이라며 진절머리를 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다른 이들은 "출튀했으면 불이익은 감수해야지", "누군 바보라서 수업 내내 앉아있는 줄 아냐", "얍삽하게 행동하다 걸렸으면 점수 깎여도 할말 없지"라며 A씨를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대부분의 수업은 보통 수업 시작 직전에만 출석을 확인한다. 하지만 최근엔 수업 중간과 끝마칠 때 한 번씩 더 이루어지는 경우도 빈번하다.


대학교 등지에서 출튀하는 일이 빈번히 일어나자 이를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일부 대학교의 경우 Uckeck, 스마트 클래스 등 어플을 통해 '전자출결' 제도를 운영하기도 한다.


다만 스마트폰을 분실했거나 집에서 깜박하고 가져오지 않았을 경우, 혹은 스마트폰과 연동되지 않거나 전자출결 앱 시스템 오류로 인하여 출석체크가 불가능했을 경우 담당 교수에게 찾아가 사정을 설명하면 수기 출석으로 전자출결 대체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