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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지한 모친의 절절한 편지 "밥이라도 들어가면 어쩌나...입 꿰매고 싶은 심정"

故 이지한의 어머니가 편지를 통해 아들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과 애통함을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ji_han_0803'


이지한 어머니, 아들 '인스타'에 남긴 장문의 글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이태원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배우 故 이지한의 어머니가 아들을 보낸 뒤 절절한 그리움을 담은 글을 올렸다.


11일 이지한의 어머니는 아들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지한아 엄마야"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지한 모친은 "혹시 지한이가 이 글을 어디에선가 읽을 수 있을지도 몰라서 이렇게 편지를 남긴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그 어떤 누구에게도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사람에게 알리고 싶구나"라고 운을 뗐다.


'꼭두의 계절' 촬영을 앞두고 많은 고생을 했던 아들을 회상한 어머니는 "운동은 하루도 거르지 않았고, 식단 조절하느라 '엄마 이거 더 먹어도 될까?'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 항상 마음이 아팠어"라며 애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인사이트Instagram 'ji_han_0803'


그러면서 "드디어 너의 노력이 결실을 볼 때가 되어 방영을 앞두고 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니, 너무 어이없고 황당해서 지금도 믿을 수가 없구나"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아들이 먼저 떠났지만 여전히 아들의 사진을 머리맡에 두고 아들의 핸드폰을 껴안고 잠이 든다는 어머니는 "뜨는 해가 무서워 심장이 벌렁벌렁거린다"라면서 "배가 너무 고파 내 입으로 혹시 밥이라도 들어가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내 입을 꿰매버리고 싶은 심정이다"라고도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ji_han_0803'


"관 에스코트...경찰, 그날 해줬다면" 이지한 모친의 아쉬움


이어 "경찰차와 오토바이가 너의 관을 실은 리무진을 에스코트할 때 이걸 고마워해야 하나"면서 "이런 에스코트를 이태원 그 골목에 해줬으면 죽을 때 에스코트는 안 받았을 텐데 라는 억울함이 들었다"며 너무 분하고 원통하다는 뜻을 전했다.


끝으로 어머니는 "사랑한다 아들아. 다시 볼 수 없겠네"라고 그리움을 드러내며 "편하게 고통 없이 그곳에서 잘 지내고 있으렴"이라고 편지를 마쳤다.


인사이트Instagram 'ji_han_0803'


한편 1998년생인 이지한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여해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MBC 새 드라마 '꼭두의 계절'을 촬영 중이었으나,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벌어진 대규모 압사 사고로 안타깝게 사망했다.


인사이트Instagram 'ji_han_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