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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남편이 5년 연애 후 결혼한 아내와 반년 만에 이혼을 결심한 이유

직업이 의사인 한 남성은 결혼 반년 만에 아내와 이혼을 결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혼은 현실"... 5년 연애해도 결혼은 반년 만에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결혼을 하는 건 쉽지만 처음과 같은 관계를 이어 나가기는 쉽지 않다.


아무리 연애를 오래 했어도 결혼하자마자 1년도 채 되지 않아 이혼하는 이들은 생각보다 많다.


그런데 최근 한 남성도 5년의 연애 끝에 결혼했지만 반년 만에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결혼 반년 만에 이혼 준비 중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자신의 직업을 의사라고 밝힌 남성 A씨는 "1살 어린 아내와 5년 연애 후 30대 중반에 결혼했다"면서 운을 뗐다.


그는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던 아내가 결혼 후 곧바로 퇴사하고는 '임신'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며 "이 부분은 저도 동의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A씨 부부는 아이를 갖기 위해 여러 방법으로 시도해도 매번 실패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A씨는 "아내는 전업주부임에도 아침 식사는커녕 저녁도 거의 배달 음식으로 때운다"면서 "모든 결제는 제 카드로 했는데 최근엔 경제권을 갖겠다고 우겨 힘들다"고 고백했다.


이외에도 A씨는 "고맙다고 얘길 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표현에 인색하고 잘못했을 땐 형식적인 사과조차 없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가 '이혼'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


특히 A씨는 "아내가 결혼 후 관계를 갖는 걸 거부한다"면서 "결혼 전엔 전혀 문제없던 커플이었는데, 변한 이유를 물어도 설득력 없는 변명만 늘어놔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마지막으로 "현재 이혼 외엔 해결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며 "혹시 이 위기를 극복한 분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글을 마쳤다.


해당 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내와 원만히 문제 해결하고 싶어"... 후일담 공개한 A씨


이들은 "딱 보니까 직업 보고 만났네", "아이 갖고 싶다고 퇴사했으면서 스킨십을 거절하는 이유가 뭐지", "이게 그 유명한 퐁퐁남이구나", "헛똑똑이다. 당장 이혼해라"라며 지적했다.


한편 해당 글이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각종 SNS 사이로 퍼지자 A씨는 후일담을 공개했다.


그는 "이후 아내와 문제를 풀어가려고 대화했으나 한 누리꾼의 댓글과 똑같은 논리로 주장해 이혼하는 게 맞다는 확신이 들었다"면서 "이혼 사유의 다수가 '성격 차이'라고 하는데 이건 멋지게 포장된 말 같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