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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 안 내면서 '포인트'는 자기 아이디로 꼬박꼬박 챙기는 여자친구

'연애의 참견 시즌3'에 밥값도 내지 않으면서 포인트 적립은 꼬박꼬박 자기 것으로 한다는 여자친구가 불만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인사이트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포인트 적립은 '소소한 행복'...밥값은 내가 계산했는데 다른 사람이 포인트 적립을 채간다면?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주로 마트에만 있던 '포인트 적립'이 이제는 식당·카페 등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게 됐다.


포인트 적립은 결제 금액에서 아주 일부분만 적립된다. 적게 되는 곳은 1% 채 되지 않은 곳도 있다. 사실상 포인트 적립으로 엄청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러나 돈을 쓰면서 돈을 얻는다는 기분은 생각보다 좋다. 소소한 행복을 가져다준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혜택을 크게 못 보는 걸 알면서도 포인트 적립에 열을 올리곤 한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런데 만약 밥값은 내가 계산했는데 포인트 적립은 다른 사람이 하겠다고 하면 어떨까. 선뜻 양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 사람은 순간 '멈칫'하게 된다.


지난 5월 17일 KBS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에 한 고등학생의 사연이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고민남 "나도 포인트 적립하고 싶다...여자친구는 내가 밥을 살 때도 자기 걸로 포인트 적립해"


고등학생 남성은 교재 중인 여자친구와 고민이 있다고 털어놨다.


고등학생 남성 A군은 "여자친구가 포인트 적립에 집착한다"고 설명했다.


A군에 따르면, A군 여자친구는 어디를 가든 포인트 적립을 하는 습관을 지니고 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소소한 것에 흥미를 느끼는 여자친구가 처음에는 좋아 보였다.


그러나 A군도 여자친구 못지않게 포인트 적립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


A군은 "나도 포인트 적립을 하고 싶다"며 "그런데 여자친구는 내가 밥을 살 때도 자기가 포인트 적립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고민남 "쪼잔해 보이고 싶지 않아...적당한 조언 해달라"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여자친구에게 쪼잔해 보이지 않으면서, 나도 하고 싶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A군의 고민을 들은 패널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인사이트KBS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곽정은은 "귀여운데 짜증 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혜진도 "그냥 좀 적립하게 두면 안 돼?"라며 어이없어했다.


주우재는 꽤 긴 답변으로 A군에게 조언했다.


인사이트KBS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주우재는 "지금 고등학생 때 쌓는 포인트로 뒤에 인생이 크게 바뀌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 포인트로 좌지우지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여자친구 줘라. 본인이 좋으면"이라고 조언했다.


한혜진은 주우재가 한 말에 "그래, 기억 속에 더 좋은 사람으로 남아있는 게 낫지"라면서 "그 포인트로 집 살래?"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