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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 '마법 모자' 배우 레슬리 필립스 별세...향년 98세

영화 '해리 포터'에서 기숙사를 배정해주는 마법 모자 목소리를 맡은 배우 레슬리 필립스가 별세했다.

인사이트레슬리 필립스 / GettyimagesKorea


'해리 포터' 마법 모자로 사랑받은 배우 레슬리 필립스 별세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영국의 전설적인 배우 레슬리 필립스(Leslie Phillips, 96)가 별세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레슬리 필립스가 오랜 투병 끝에 9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필립스의 에이전트 조나단 로이드(Jonathan Lloyd)는 필립스가 지난 7일 잠을 자다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해리 포터의 명장면 기숙사 배정 장면의 주인공


영화 '해리 포터' 하면 많은 이들이 이 장면을 따라 한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서막을 연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 호그와트에 입학한 학생들의 기숙사 배정 장면이다.


마법 모자는 아이들의 머리 위에서 어떤 기숙사에 갈지 직접 배정했다.


필립스는 마법 모자의 목소리로 젊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인사이트 EVERETT COLLECTION


인사이트(왼쪽부터) 레슬리 필립스와 존 퍼트위 / GettyimagesKorea


대영 훈장까지 받은 영국의 전설적인 배우


이런 그는 영국에서는 전설적인 배우로 통한다.


그는 80년 동안 배우 생활을 하며 무려 200편 이상의 영화, TV 및 라디오 시리즈에 출연했다.


특히 그는 1959년 작 코미디 영화 '캐리 온 너스(Carry on Nurse)'로 큰 사랑을 받았다.


많은 이들이 이 영화에 출연했던 그의 대사를 따라 하곤 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필립스는 연기 학교에 다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경보병 중위로 복무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30년대부터 영화에 출연한 그는 공로를 인정받아 1998년 대영 제국 훈장 4등급(OBE)을 받았다. 이후 2008년에는 대영 제국 훈장 3등급(CBE)으로 승격됐다.


영화사에 많은 업적을 남긴 레슬리 필립스의 별세 소식에 전 세계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필립스의 아내 자라(Zara)는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훌륭한 남편을 잃었고 대중은 진정으로 위대한 쇼맨을 잃었다"라면서 "그는 그야말로 국보였다. 사람들은 그를 사랑했다. 그가 가는 곳마다 많은 이들이 함께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