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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개월차 며느리 머리 '숟가락'으로 때린 시어머니...남편 반응이 더 황당합니다

시어머니에게 숟가락으로 머리 맞은 여성이 남편의 반응 때문에 더 충격을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오랜만에 시부모와 식사하기 위해 시댁으로 떠난 A씨 부부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여성이 시어머니에게 숟가락으로 머리 맞았는데 남편의 반응 때문에 더 충격을 받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어머니한테 숟가락으로 머리를 맞았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오랜만에 시부모님과 식사를 하기 위해 남편과 시댁을 찾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덜 씻긴 숟가락 도로 가져다 놓으려 하자... 시어머니가 달려와 한 말


A씨는 분주하게 저녁 밥상을 준비하던 중 한 숟가락에 밥풀이 붙어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다시 싱크대로 향했다.


이를 본 시어머니가 "왜 그러냐" 물었고 A씨는 "숟가락에 마른 밥풀이 붙어있어서 다른 거 가져오려 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시어머니는 "그냥 먹지 깔끔 떨기는... 다시 갖다 놔"라고 말하며 A씨 손에 있는 숟가락을 뺏어 그대로 머리를 내리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너무 황당해 아무 말도 나오지 않던 A씨는 곧장 남편을 쳐다봤다.


하지만 남편은 놀란 듯한 표정으로 잠깐 A씨를 바라보다가 이내 관심 없다는 듯 시선을 거뒀다.


큰 충격에 휩싸인 A씨는 한참을 서있다 혼자 시댁을 뛰쳐나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편의 반응을 보고는 곧장 짐을 싸기 시작한 A씨


그러고는 "너무 황당하고 부끄러웠다"며 "다들 아무 일도 없단 듯이 관심도 안 가지니 나만 이상한 사람 같았다"고 혼란스러운 심경을 밝혔다.


이후 집에서 남편을 기다리던 A씨는 그의 첫마디를 듣고는 말없이 짐을 싸기 시작했다.


남편이 돌아오자마자 "아무리 놀래도 혼자 집으로 가면 어떡하냐"며 걱정은커녕 A씨를 탓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남편이 제일 먼저 걱정해 줄 거라고 믿었는데 이렇게 나오니 혐오스럽다"면서 "머리 때린 시어머니보다 그 자리에서 남일 마냥 넘어간 남편이 더 밉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앞으로 남편을 믿고 살 수 있을까 고민된다"며 "계속 그때 상황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고 씁쓸해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다음번엔 시모 앞에서 똑같이 남편 머리를 숟가락으로 때려라", "당장 친정엄마한테 말하세요", "나도 시댁에서 등짝 맞은 적 있는데 울었는데, 아직도 생각하면 울화통 터진다"며 거센 분노를 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요즘 시대에 말이 안 된다며 '주작'이라고 의심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예전에 이 사연 본 것 같은데", "요즘 누가 숟가락으로 머리 때리냐", "다른 내용 섞어서 짜집기한 듯"이라며 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