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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현장 직접 간 유족...골목길 앞에 서자마자 무너졌습니다 (+사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로 자식을 떠나보낸 부모의 발걸음이 현장에서 포착됐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목숨보다 소중했던 아이가 세상을 떠나간 현장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은 어떨까.


지난달(10월) 29일 밤, 자식이 세상을 떠났던 현장으로 어렵게 발걸음을 옮긴 엄마와 아빠는 허망한 몸짓만 보일 뿐이었다.


8일 뉴시스는 서울 용산구에 자리한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포착된 유가족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했다.


매체의 카메라에 잡흔 엄마와 아빠는 검은색 옷을 입고 있었다.


엄마와 아빠는 두 손을 맞잡은 채, 자식이 떠난 자리를 멍하니 볼 뿐이었다.


인사를 주고받기에는 너무도 짧은 시간이 지난 뒤, 엄마는 무너져 내렸다. 남편의 손에 의지한 채 점점 쓰러져가던 엄마는 무릎을 꿇고 오열했다.


인사이트뉴스1


옆에 있던 아빠도 끝내 무너져내렸다.


뒷모습밖에 포착되지 않았지만,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지 예상이 된다.


시민들은 이 사진을 보고 함께 슬픔을 토해냈다.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부모의 마음이 차마 헤아려지지 않는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들은 "유족들의 마음이 얼마나 슬플지 상상조차 안 된다"라며 "이태원 참사는 절대로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참사였다"라고 입을 모았다.


한 시민은 "온몸이 무너진다는 말이 사진에서 느껴진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인사이트뉴스1


시민들은 모든 진상조사가 끝나기 전이어서 참사 현장이 채 정리되지 않은 모습을 보는 것도 마음이 아프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은 참사 당일 경찰당국과 소방당국의 대응이 너무 부실했다고 질타했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8일 윤희근 경찰청장실과 김광호 서울청장실 등 경찰 지휘부를 포함한 전방위 압수수색를 진행했다.


특수본은 또 서울청 16곳, 용산경찰서장실을 비롯한 7곳 등 경찰 관련 26개 장소에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더불어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종합상황실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용산소방서 등 소방 관련 7곳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