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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여상사가 괴롭히자 '고백' 해버린 남성...여상사, 이렇게 반응했습니다

한 직장인 남성이 자신을 괴롭히는 여자 상사에게 '고백'을 통해 상황을 반전시켰다는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VIP


자신을 괴롭히는 33살 노처녀에게 '고백'해서 상황을 바꾼 남성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회사에서 언행(言行)의 중요성은 두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내가 하는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나한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혹은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말과 행동은 언제나 조심해야 한다.


한 남성이 여자인 직장 상사가 하는 말을 고분고분 들어주다가 괴롭힘 당하고 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참고 참았던 그는 독특한(?) 방법으로 상황을 반전 시켰다고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5일, 이 남성은 한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이 처한 어떻게 상황을 반전시켰는지이를 상세하게 담은 글을 올렸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 33살 노처녀인 상사가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VIP


노처녀 여상사는 남성에게 남자라는 이유로 화장실 보수도 맡겨...잡부가 된 남자


A씨에 따르면, 33살 노처녀 상사는 나름 훌륭한 외모를 지녔다.


A씨는 "외모는 저 나이대 이쁘장한 정도다"며 "그래서 처음에는 뭘 시켜도 묵묵히 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문제는 여상사가 A씨를 만만하게 봤는지 잡부(?)로 부린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상사는 A씨에게 업무 관련한 일뿐만 아니라, 남자라는 이유로 화장실 보수도 시켰다.


A씨는 "내가 무슨 잡부라도 된 거 같다"며 "업무랑 관련 없는 일은 기본이고, 자잘한 심부름도 나한테 다 시킨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제대로 대꾸를 안 하거나 할 때는 '뒷담화'를 통해 정치질까지 했다고 A씨는 하소연했다. 


그래서 A씨는 큰 결심을 한다. 여상사에게 자신을 더 이상 괴롭히지 말라고 말하려고 여상사를 따로 부르기로 결심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따로 불러내 "하지 마라"고 했는데 여상사가 코웃음 치자 임기응변으로 '고백' 해버린 남성


A씨는 여상사에게 "얘기 좀 하시죠"라고 해 조용한 장소로 따로 불러냈다.


그는 "대리님 때문에 회사 다니기가 힘들다. 그만 좀 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A씨가 한 말은 여상사에게 씨알도 안 먹혔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상사는 A씨에게 "그럼 네가 잘해보든가"라며 코웃음 쳤다고 한다.


그 말을 들은 A씨는 순간 '팍'하고 돌뻔했다. 그러나 A씨는 순간의 화를 참고, 엄청난 임기응변을 발휘한다. A씨는 여상사에게 '고백'하기로 결심한다.


그는 "더이상 일을 시키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다"며 "대리님이 저한테 자꾸 관심 가지니까 내가 대리님을 자꾸 좋아하게 되지 않냐"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고백 이후 남성에게 말도 안 거는 여상사..."아씨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고백할걸!!!"


A씨는 그렇게 여상사에게 고백으로 공격(?)해 버리고 자리를 떴다.


다음 날 A씨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출근 했고, 회사 내 공기가 달라졌음을 직시한다. 자신을 그렇게 못살게 굴었던 여상사가 오지 않는 것이다.


A씨는 "오늘 회사에서 대리 보니까 눈 피하데?"라며 "업무적인 거 외에 다른 걸로는 말도 안 걸더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아씨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고백할 걸 그랬다!!!"고 아쉬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내보였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누리꾼은 "사실 여상사가 좋아서 고백했는데 차여서 이렇게 말하는 거 아냐??" 라고 A씨를 의심했다.


또 한 누리꾼은 "효과가 아주 굉장하네! ㅋㅋㅋ 나도 나중에 해봐야지"라고 즐거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