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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청소하는 男알바생과 돈 똑같이 받는 女알바생이 시급 올려달라고 한 이유

PC방 여알바가 사장에게 임금을 올려달라고 요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무한도전'


PC방 여알바의 불만..."시급 더 받아야 되는 것 아닌가?"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PC방에서 알바를 시작한 지 석 달째인 여성 A씨는 최근 불만이 생겼다. 그녀는 자신의 근무지에서 음식을 만들고 화장실 청소를 하는 남성 알바생들과 똑같은 임금을 받는 것이 못마땅했다.


A씨는 "PC방 여성 알바는 소위 '얼굴'을 보고 뽑는 것 아니냐"고 하소연했다.


이어 "내가 PC방 매출에 영향을 많이 주는 것 같아 사장님에게 시급을 올려달라"고 요구한 사실을 고백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PC방 사장, "돈은 못 올려주겠는데 계속 나오면 안 되겠냐"


하지만 그녀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사장은 되려 A씨에게 "너무 돈을 밝히는 것 아니냐"며 한소리를 한 것.


사장의 단호한 태도에 A씨는 퇴사를 통보했다. 그러자 사장은 "돈은 못 올려주는데 계속 나오면 안되겠냐"며 그녀를 설득했다.


A씨는 "음식 만드는 거나 화장실 청소는 (다른 인력으로도) 대체가 되지만 나는 아니지 않느냐"면서 "내가 무리한 생각을 하는 거야?"라고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웹드라마 '일상피파'


지난 4일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사장에게 시급 인상을 요청한 A씨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을 접한 어느 누리꾼은 "그럼 글쓴이는 일하러 가서 앉아만 있냐"고 물었다. 이에 A씨는 "카운터에서 공부하다가 손님이 결제하는 기계 사용법을 알려달라 하면 안내하고 있다"면서 "음식 서빙도 내가 한다"고 답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net '유쾌한 니콜의 수의학개론'


다른 누리꾼이 "그럼 화장실 청소를 해라"고 적은 글에는 "내가 최저를 받으면서 왜 화장실 청소를 해야 되냐"고 버럭했다.


그러면서 "나는 얼굴 쓰는 게 일하는 거다"라며 "화장실 청소랑 요리는 다른 사람도 할 수 있지만 얼굴은 아무나 못 쓰는 거니 더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동탄PC방 알바녀 장현서) /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 "진짜 예쁜 PC방 여알바는 어떡해서든 사장님이 잡는다"


누리꾼들은 "PC방 사장들은 진짜 예쁜 알바생을 잡는데 시급을 1.5배나 2배는 더 준다" 라며 "글쓴이는 매출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론 안 그런 듯?" 이란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19년 미모의 PC방 알바생의 브이로그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 주인공은 유튜버 '효은이'이다. 그녀는 포스기 금액을 확인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인사이트Youtube 'Hyoeuni효은이'


뒤이어 능수능란한 솜씨로 PC방 청소를 마친 효은이는 라면을 끓이며 행복한 기분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PC방 장사 엄청 잘 되겠는데?", "그래서 저기가 대체 어딥니까", "저런 알바생 있으면 맨날 PC방 가지"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현재 그녀는 구독자 24만 명을 거느리며 피아노 영상과 브이로그 영상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_hyoeunnn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