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찌개 1인분 값으로 계란프라이 7개 요구한 손님..."진상이다 vs 해줄 만하다"

백반집에 간 직장인 7명이 메뉴판에 없는 계란프라이 7개를 주문 하고 찌개 한 그릇 가격을 줘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인사이트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직장인들은 매번 비슷한 곳에서 밥을 먹어...메뉴판에 없는 계란프라이 주문했다가 핀잔 들었다고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대부분 직장인에게 주어지는 점심시간은 약 1시간이다.


1시간은 생각보다 짧다. 먹을 곳을 찾고 가서 주문한 뒤, 다시 돌아오는 것을 생각하면 그렇다. 그래서 가는 곳만 가게 된다.


하지만 가는 곳만 가게 되면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 메뉴가 다양하지 않다는 점이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직장인이 자주 가는 백반집에서 메뉴판에 없는 계란프라이를 주문했다가 사장에게 핀잔을 들은 사연이 알려졌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저희가 진상인가요? 식당 사장이 이상한 건가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을 포함한 직장 동료 7명이 점심시간마다 가는 백반집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7명이서 1인 1찌개, 1인 1계란프라이 하고 계산은 찌개 8개 값으로


그런데 매번 비슷한 음식만 먹다 보니 조금 아쉬웠다. A씨는 메뉴판에 없는 계란프라이를 사장에게 요청했다. 물론 값은 지불했다.


A씨는 직원이 7명이기 때문에 계란 7개를 사장에게 요청했다. 계란프라이 7개 값은 찌개 1개 값인 7천 원을 지불한다고 사장에게 약속했다.


인사이트YouTube '버들Buddle'


그는 "유독 그날따라 계란프라이가 당겼다"며 "7명이 1인 1찌개 하고 거기에 1인 1계란프라이도 하고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값은 지불했다. 값은 찌개 8개 값으로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장 "나는 남는 것도 없는데"


A씨를 포함한 직원 7명은 찌개 8개 값으로 찌개 7그릇, 계란프라이 7개를 먹었다. 


원하는 대로 식사를 한 A씨지만, 사장이 한 말을 듣고 조금 서운했다. 사장이 A씨에게 핀잔을 줬기 때문이다.


A씨에 따르면 사장은 A씨에게 "나는 남는 것도 없는데..."라고 했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메뉴판에 없는 메뉴를 주문했지만 값은 제대로 지불했다고 생각한 A씨 입장에서는 사장이 한 말이 섭섭하게 들린 것이다.


A씨는 "저희가 먹는 백반집이 장사가 막 잘 되는 곳도 아니다"며 "그때도 우리 직원 7명 밖에 없었다. 계란프라이 7개 해주고 7천원 받는 거면 괜찮은 거 아니냐"고 억울해했다.


이어 "내가 그렇게 잘못한 건지 조언 좀 해달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의견이 나뉘었다.


A씨 행동이 적절했다는 누리꾼은 "솔직히 계란프라이 7개 해주고 7천 원 받으면 이득 아님?", "엄청 어려운 메뉴도 아닌데 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A씨 행동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누리꾼은 "계란이 기본적인 식재료일지 몰라도 가게 사정은 모르지 않냐", "요즘 물가도 올라 힘든데 없는 메뉴까지 시켰다는 게 자랑이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