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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병 검사 강요한 여친이 '자기 결과'를 감춥니다"

함께 성병 검사를 하고 온 남성은 갑자기 결과를 감추는 여친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먼저 '성병 검사'하자던 여자친구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여자친구와 함께 성병검사를 하고 온 남성은 한 달째 결과지를 숨기는 그녀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병 검사하자던 여자친구가 한 달째 결과지를 감췄다는 남성의 고민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남성 A씨는 대뜸 자신에게 '성병 검사'를 하자고 강요하는 여자친구에 흔쾌히 수락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여태까지 3년 간격으로 성병검사를 해왔기에 거부감은 없었다"면서 "받아서 나쁠 것도 없으니 수락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병 검사를 함께 받은 이후 점점 바빠지는 여자친구 탓에 A씨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의 검사지만 수령할 수밖에 없었다.


예상대로 모든 결과가 '정상'으로 나와 다행이라고 밝힌 A씨는 "근데 여친이 점점 이상하게 행동해 짜증 난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자친구는 온갖 핑계를 대면서 한 달이 넘을 동안 자신의 결과지를 공유하지 않았다.


이해가 되지 않던 A씨는 직접 의사에게 물었지만 '본인 동의 없이는 알려줄 수 없다'는 대답만 돌아와 답답할 뿐이었다.


A씨는 "본인이 먼저 받자고 해놓고 안 보여주니까 자꾸 이상한 생각 들고 화난다"면서 "이럴 거면 성병검사받자고 하지 말던지"라고 투덜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마지막으로 그는 "성병 검사받고 같이 '가다실9'도 맞으려 했는데, 여자친구가 결과를 안 보여주니 아무것도 진행할 수가 없다"며 "이런 경우엔 결과가 안 좋게 나와서 그런 거냐"고 누리꾼들에게 질문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의심해서 성병 검사하자고 했는데, 자기만 안 좋게 나와서 숨기는 듯", "안 보여주는 이유가 뭐겠어요", "딱 봐도 결과가 안 좋아서 핑계 대고 숨기네", "이미 신뢰가 깨졌을 듯"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여자들은 컨디션만 나빠져도 '질염'에 잘 걸리는데, 뭘 모르고 창피해서 숨기는 걸 수도 있다"며 섣부른 판단을 자제하라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한편 성병 검사는 'STD(Sexually Transmitted Disease)'로 알려져 있다.


크게 STD 6종과 12종으로 나뉘며, 숫자는 검사 가능한 균의 개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형 헤르페스와 첨규콘딜롬, 클라미디아 등 모두 이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여성은 산부인과, 남성은 비뇨기과에서 소변 또는 혈액 채취, 성기 분비물 채취 등으로 간단히 검사할 수 있다.


남성의 경우 검사 방법은 소변검사와 혈액검사, 음경 및 음낭피부 브러쉬(도말), 기타 성병 검사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