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학원 선생과 '불륜' 저지른 아내를 남편이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이유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펜트하우스'

아내가 딸아이 학원선생과 불륜 저지른 사실을 알게 된 남편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7살 딸아이를 둔 남성은 최근 아내의 불륜을 알게 됐다. 상대는 딸이 다니는 학원 선생이다.

그는 아내의 화장이 진해진 점, 옷매무새에 신경 쓰는 점 등을 토대로 친구를 만난다고 밖에 나가 불륜남과 놀고 들어온 사실을 인지했다.

또 아내가 새벽에 들어온 날 휴대전화 메시지를 통해 불륜남과 술을 마시고 들어온 것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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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연애하는 아내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에 빠진 남편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아내의 불륜을 두고 A씨는 "업무로 집안일을 소홀히 여기는 나 자신도 좋은 남편, 좋은 아빠라 말할 수 없지만 (아내의 불륜 사실에 대해) 허망하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아무리 생각을 해도 답이 안 나오는 일인 만큼 이런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어떤지 궁금해서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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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누리꾼들에게 세 가지 안을 제시했다. 첫째는 아내의 불륜에 대해 '그냥 기다린다', 둘째는 '아내를 추궁해 사과를 받고 전처럼 다시 같이 지낸다', 마지막으로는 '불륜의 증거를 더 수집해 이혼 절차를 밟는다' 등이다.

다만 그는 "개인적으로 3번은 가장 생각하기 싫지만 (불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의견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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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2번 또는 3번을 제시하며 1번은 절대 하지 말 것을 추천했다. 그러면서 "증거 수집은 은밀히 해라", "모르는 척 물어봐라", "조금씩 조금씩 물어보며 보이는 반응 체크해라" 등을 조언했다.

수많은 조언이 쏟아지는 와중에 A씨는 3번을 최악이라 여긴 이유를 언급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는 아이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이가 부모의 이혼으로 상처받길 원하지 않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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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이들은 부모의 이혼 과정에서 분노하고 화를 낸다. 또 좌절을 느끼며 마음에 상처를 받는다. 전문가들은 부모가 아이들의 마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조언한다.

부모는 아이가 느끼는 생각과 감정 등에 대해 진심으로 이해해 주는 모습이 필요하며 최선을 다해 아이가 느끼는 마음을 돌봐 주고 보살펴 주겠노라 얘기해야 한다.

그러면서 실제로 그런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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