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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재개한다는 '이태원 상인들' 말에...시민들은 '이렇게' 반응했습니다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뒤 영업을 중단했던 상인들이 속속 가게 문을 다시 열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지난달 29일 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뒤 이태원 일대에는 슬픔이 몰아닥쳤다.


많은 상인들이 참사가 일어난 뒤 가게 문을 닫고 애도에 동참했다.


인사이트뉴스1


젊은 청춘들이 하룻밤 사이에 하늘로 떠났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한 상인들도 많았다.


참사 발생 뒤 5일째인 오늘(3일), 아직 슬픔이 채 가시기 전이지만 일부 상인들은 이날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인사이트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하는 시민들 / 뉴스1


정부가 정한 국가애도기간이 아직 이틀이나 더 남아 있지만, 자신과 자신을 믿고 의지하는 가족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3일 이태원관광특구협의회 등에 따르면 참사 후 추모 동참을 위해 휴업에 나섰던 일부 상인이 이날부터 다시 영업을 재개했다.


인사이트뉴스1


경찰의 초동대처 미흡으로 인해 하늘로 떠난 이들을 더 추모하고 싶고, 그들을 생각하면 가게를 여는 게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먹고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열었다고 한다.


많은 상인들이 아침부터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공간을 바라보며 애도를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려 밥상을 차려준 상인 / MBC 'PD수첩'


시민들은 상인들의 영업 재개 결정을 보고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당연히 해야 하는 장사를 '미안해' 하며 한다는 게 안타깝다는 것이다. 먹고살아야 하는 서민들 특성상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는 점을 이해한다는 반응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한편 경찰청은 오늘, 이태원 참사 당일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총경)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인사이트뉴스1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대기발령 조치와 관련 "사고 당시 현장을 관할하던 용산서장인 이 총경과 서울청 상황관리관(치안상황 총괄)의 임무를 수행한 류 총경이 업무를 태만히 수행한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청 상황관리관은 상황 관리를 총괄해야 함에도 이를 태만히 하여 상황 인지 및 보고가 지연된 사실이 확인됐다"라며 "이에 류 총경을 대기발령 조처하고 수사 의뢰를 예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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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용산서장은 사고 현장에 늦게 도착해 지휘 관리를 소홀히 하였으며 보고도 지연한 사실이 확인됐다"라며 "이 총경 역시 대기발령 조처하고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뉴스1